아시아 지역의 배틀그라운드 최강 팀을 가릴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2019(이하 PAI 마카오 2019)가 10일(목) 대망의 막을 올린다. 한국 4개 팀을 포함해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 지역의 치열한 예선을 통해 선발된 16개 프로팀이 대회에 참가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한국-중국, 배틀그라운드 최강 지역의 맞대결

전 세계 프로팀들이 참가했던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의 주인공은 슈팅 게임의 전통 강호 유럽도, 빠르게 프로팀 체제를 갖춘 북미도 아니었다. 3인칭 모드에서는 한국의 젠지 골드가, 1인칭 모드에서는 중국의 OMG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배틀그라운드에서만큼은 두 지역이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이에 이번 PAI 마카오 2018의 가장 치열한 승부도 한국과 중국 대표 팀들의 대결일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초기부터 한국은 운영, 중국은 교전에 특화되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두 국가의 팀이 맞붙었던 국제 대회마다 중국 팀들은 호전적인 움직임과 괴물 같은 사격 실력을 뽐내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이번엔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 PAI 마카오 2018에 출전하는 중국 팀들은 기존의 공격력에 팀마다 고유의 운영 능력을 장착하며 더욱 정교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상대할 한국 대표 팀들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OGN 엔투스 포스, OP 게이밍 레인저스,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더없이 치열했던 2018 PKL #2에서 내로라하는 국내 강팀들을 물리치며 본인들의 기량을 수없이 증명했다. 각 한국 팀의 경기 노하우와 국제 무대를 맞이하는 비장한 각오는 중국 팀의 맹렬한 기세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 'PUBG 공식 표준 룰셋' 적용, 신선한 경기 양상 예고

이번 PAI 마카오 2019의 포인트 매트릭스는 'PUBG 공식 표준 룰셋'을 따른다. 작년 '서울컵 OSM'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정된 'PUBG 공식 표준 룰셋'의 포인트 매트릭스는 1위부터 4위까지에게만 주어지는 순위 포인트와 킬 당 1점의 킬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한다. 기존 룰보다 교전을 통한 킬 포인트에 무게를 뒀고, 동시에 극후반 순위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PUBG 공식 표준 룰셋'은 한국을 포함한 각 지역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이에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 팀은 국내 팬들이 쉽게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운영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인 PAI 스크림에서도 각국의 팀들은 자신들만의 무기를 연마하고 있다. 국내 팬들 역시 PKL에선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경기 양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3일간 치러지는 경기 중 어떤 팀이 가장 큰 변수가 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PAI 마카오 2019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3일간 총 12라운드의 경기를 치르며, 대회 총상금은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이다. 우승팀에게는 25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