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9일 차 1경기,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 젠지 e스포츠가 1세트를 선취했다.

양팀 모두 상체 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킬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리산드라-세주아니로 이어지는 강력한 CC기에 '라바' 김태훈의 신드라가 좀처럼 라인전서 이득을 취하지 못했고, 탑에서는 상성대로 제이스가 성장 격차를 쭉쭉 벌리고 있었다. 젠지 e스포츠가 편안한 그림이었다.

주도권을 쥐고 있던 젠지 e스포츠가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도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로치' 김강희의 제이스가 생각보다 빠르게 합류했던 게 주효했고, 초시계로 시간을 크게 벌었던 '라이프' 김정민 탐 켄치의 판단도 좋았다. 글로벌 골드는 4,000 가까이 벌어졌다.

18분 경,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포킹으로 체력을 깎아둔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스노우볼이 더 급격하게 굴러갔다. 사이드 라인의 제이스는 이즈리얼의 도움을 받아 '트할' 박권혁의 자르반을 잡아내기도 했다.

결국, 화염 드래곤 앞 전투에서 젠지 e스포츠가 화력 차이를 실감케 하는 전투 구도를 만들어냈다. '룰러'의 쿼드라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웠다. 전리품은 바론이었다. 미드와 봇 억제기를 파괴한 젠지 e스포츠는 탑으로 향했고, 두 번째 에이스와 함께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