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전 2세트, 샌드박스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고스트'가 한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3세트로 향하게 됐다.

샌드박스가 탑-미드를 스왑하면서 전략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탑 라이너로 나선 '도브' 김재연의 카르마가 '너구리' 장하권의 사일러스에게 솔로 킬을 따내면서 성과를 냈다. 샌드박스는 봇 주도권을 활용해 화염 드래곤도 일찍 챙기면서 기분 좋게 초반 단계를 지났다.

그러나 12분 한타로 분위기는 바뀌었다. 드래곤 지역에서 큰 싸움이 열렸고, '너구리'의 사일러스가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3:1 교환을 만든 담원은 한 번에 따라잡는 그림을 만들었다. 경기는 담원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탑에서 솔로 킬이 나왔다. '너구리'의 사일러스가 '도브'에게 앙갚음을 해줬다. 한 번으로 끝이 아니었다. 사일러스는 카르마를 날개에서 완전히 압도하며 다시 솔로 킬을 따냈다.

샌드박스가 마냥 당해주진 않았다. 한 점 돌파를 통해 미드 1차 타워를 걷어냈고, '베릴'을 잘라먹는 성과를 만들었다. 샌드박스는 곧바로 바론 획득에 성공했다. 이후 한타에서 패배하며 일방적인 이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숨 쉴 구멍을 만들었다. 여유를 만든 샌드박스는 25분경 미드 한타 승리하고 경기의 균형을 맞춰갔다.

기세를 잡은 샌드박스는 쉬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담원이 '너구리'를 날개 쪽으로 보내며 시선을 분산시켰지만, 샌드박스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한 점 돌파에 나섰고, '고스트' 장용준의 칼리스타가 대활약하며 승리를 가져다줬다. 샌드박스가 과감한 결단력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