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는 지속적인 패치로 챔피언, 아이템, 룬과 같은 밸런스 패치를 적용합니다.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하는 챔피언들은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이러한 변경에 영향을 받죠.

이번에 소개할 '피즈'는 직접적인 변경에 영향을 받은 챔피언입니다. 피즈는 9.14 패치로 패시브 능력이 변경 되었는데, 이후 랭크 통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 되고 있죠.

▲ 랭크 상위권에 합류한 '피즈'! 무슨 변화가 있었나?


7월 17일, 리그오브레전드 9.14 패치가 적용 되었습니다. 해당 패치에는 '말파이트', '스웨인'의 대규모 스킬 변경을 포함하여, '아칼리'의 특수 은신 판정을 일반적인 은신으로 바꾸거나, '아트록스'의 부활 능력을 삭제 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적용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변화에 비하면 '피즈'의 변경점은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피즈의 패시브 '영리한 싸움꾼'은 유닛 충돌을 무시하는 효과와 기본 공격(평타)를 일부 경감해 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9.14 패치에서는 이 피해감소 효과가 기본 공격에서 모든 유형의 공격으로 바뀌고, 수치도 일부 변경 되었습니다.

▲ 9.14 패치로 변경된 피즈의 패시브 효과


수치 자체는 AP로 쌓을 수 있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려갔다고 볼 수 있지만, 기존에 기본 공격에만 적용되었던 피해감소 효과가 모든 피해로 변경되면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피해 감소 효과가 예상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변경은 피즈의 상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패시브 변경은 피즈에 대한 관심을 증가로 이어졌으며, 이는 곧 랭크 게임 픽률 증가로도 연결 되었습니다. 또한 변경된 패시브 효과가 실전에서도 유용하게 작용하였는지, 승률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패치 영향 때문? 픽률&승률 모두 상승한 피즈 (통계 출처: fow.kr)


이렇게 활약하고 있는 피즈의 빌드는 패치 전과 다르진 않습니다. AP 암살자 역할에 잘 맞는 핵심 룬 '감전'을 중심으로, 스킬에 돌진 효과를 이용한 '돌발 일격'까지 선택하여 추가 피해를 확보합니다. 보조 룬은 '정밀', '영감', '마법'까지 폭 넓게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정밀'의 '승전보', '최후의 일격'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템의 경우 평타에 추가 피해를 더할 수 있는 '마법공학 리볼버'를 시작으로, 상위 아이템 '마법공학 초기형 벨트-01'과 '리치베인', '존야의 모래시계'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벨트와 모래시계까지 확보하면 상당한 대미지는 물론 피즈는 본인의 스킬인 '재간둥이'와 함께 엄청난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최근 자주 선택되는 피즈 룬&아이템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피즈의 승률&픽률 상승세가 너무 높았기 때문일까요? 패치가 적용된 후 이틀만에 피즈의 패시브 수치는 기본 수치가 4에서 3으로 하향 조정 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이 변경 사항은 7월 22일 번복되어 현재는 패치 직후의 수치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피즈는 패치 이전에도 이번 LCK 섬머 시즌에 한화생명의 '라바' 선수가 깜짝 사용하여 1승을 챙긴 전적이 있는데요. 소소한 상향으로 관심이 집중된 피즈가 대회에도 그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