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또 클러치 게이밍을 잡았다.

4일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일정 1경기, 클러치 게이밍과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격돌했다. 유니콘스가 다시 한번 독특한 밴픽 전략을 선보이면서 클러치를 쓰러트렸다.

시작은 클러치가 굉장히 유리했다. '리라' 남태유의 리 신이 버프 몬스터 네 개를 모두 가져가면서, 유니콘스의 정글러 '아나나식'의 키아나는 레벨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리라'의 리 신이 빠르게 미드 갱킹에 성공하기도 했다. 경기가 터져버린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로 반전이 일어났다. 유니콘스는 전투로 위기를 극복했다. 크게 말렸던 미드-정글이 2:2 전투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다몬테'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제압했다. 이윽고, 유니콘스가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키아나와 피들스틱의 궁극기가 제대로 적중하며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탑 라이너 '보스'의 아트록스 또한 괴력을 발휘했다. 1:3 정글 교전에서 잘리는 듯했지만, 오히려 '리라'의 리 신을 잡아내고 유유히 전장을 빠져나왔다. 유니콘스는 계속 킬을 담아갔다. '애드워드'의 피들스틱이 과감하게 교전을 시작했던 것이 좋은 성과를 뽑아냈다.

클러치가 역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AD 빌드를 타면서 '올 AD' 조합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유니콘스는 26분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아나나식'이 미드 지역에서 놀라운 이니시에이팅으로 클러치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확실히 우위를 점한 유니콘스는 바론 두 개를 연달아 획득하고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전투에서 '애드워드'의 피들스틱이 또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