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6일 차 일정에 팀 다이나믹스가 설해원 프린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덕담’ 서대길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인선수다운 활약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서대길은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팀 다이나믹스의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설해원 프린스와 경기에 승리하고 1승을 챙긴 소감은?

오늘 내가 캐리한 게 아니라 아쉽긴 하다. 그래도 ‘리치’ 이재원형의 진면목을 본 것 같아 만족스럽다.


Q. 팀 다이나믹스가 승격하고 ‘덕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덕담의 캐리력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지금 본인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나?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좋을 때는 중상 정도 된다고 생각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하까지 내려올 것 같다.


Q. LCK에 와서 세 경기를 치렀다. 경기를 직접 해보니 어떤 느낌인가?

경기를 할 때 아직도 조금 떨린다. 그래도 차차 LCK에 적응해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Q. 다이나믹스가 챌린저스 리그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했었다. LCK에 올라와서 가장 붙어보고 싶은 팀이 있었나?

처음 올라왔을 때는 젠지이스포츠와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내가 ‘룰러’ 박재혁 선수를 정말 존경하기 때문이다.


Q. 다음 경기에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를 치른다. ‘바이퍼’ 박도현과 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자신있는가?

컨디션이 좋다면 내가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바이퍼’ 선수의 폼이 예전만큼 최상의 폼은 아닌 것 같다.


Q. 지금 이즈리얼이 성적이 좋지 않다. 이즈리얼이 아펠리오스보다 성적이 안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LCK에 아펠리오스를 잘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이즈리얼이 2코어가 나오는 시간 전에 아펠리오스가 이즈리얼을 굉장히 잘 압박해서 힘든 것 같다. 이즈리얼은 용을 두 개 정도 주고, 세 번째 용부터 강해지기 때문에 그 때를 잘 노리면 될 것 같다.


Q. 오늘 카이사를 뽑았는데, 아이템 트리가 조금 특이했다. 이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카이사라는 챔피언을 정말 좋아해서, 이즈리얼을 상대로 카이사를 쓰고 싶다고 줄곧 말해왔다. 템트리는 톱날 단검에 BF, 롱소드 두 개를 가면 Q 진화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즈리얼을 압박하고 스노우볼을 빨리 굴릴 수 있어 이렇게 갔다.


Q. 같이 호흡을 맞추는 서포터 ‘구거’ 김도엽이 ‘덕담’에 대해 신인답지 않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하는 선수라고 평가했었다. 신인선수들은 보통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하기를 선호하는데, 반대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이유가 있을까?

나도 공격적인걸 좋아하긴 하는데, 다들 잘해서 내가 공격적으로 하기가 어렵더라. 상황에 맞게 내가 강할 때는 상대를 되도록 압박하려 하고, 약할 때는 되도록 최대한 몸을 사리면서 플레이 하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다음 경기에는 꼭 내가 캐리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