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무잡전' 결승 펼쳐진 2020 ATL 시즌2 DAY1, '무릎' 배재민 최종 우승
12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2 DAY1 일정이 진행됐다. 총 79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일찍이 패자조에 떨어진 '무릎' 배재민이 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른 후 'JDCR' 김현진까지 꺾고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무릎'은 두 번째 경기서 레이 유저 '족레' 이찬모에게 1:2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향했다. 그러나 그 뒤로 스티브, 파쿰람, 머덕, 니건 등을 교차 기용하며 '빵쟁이-휴-망자-머일'을 비롯한 8명의 선수를 꺾고 패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패자조 결승은 '울산' 임수훈과의 파쿰람 미러전이었는데, 치열한 풀세트 승부 끝에 '무릎'이 승리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무릎'의 결승 상대는 파쿰람을 꺼내 '울산'을 3:0으로 완파한 'JDCR'이었다. '무릎' 역시 'JDCR'의 파쿰람을 상대하기 위해 파쿰람을 꺼내며 패자조 결승-승자조 결승-결승이 모두 파쿰람 미러전으로 펼쳐지는 진풍경이 나왔다. 1차전에선 적극적으로 움직인 '무릎'이 3:0 완승을 거두고 브라켓 리셋을 마쳤다. 이어진 최종전에서는 'JDCR'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서로 한 점씩 주고받으며 또다시 풀세트 승부가 나왔다. 5세트가 되자 '무릎'의 가드가 더욱 단단해지며 먼저 두 라운드를 따냈고, 3라운드에선 헤비 미들 킥 카운터를 터뜨리며 승리를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무릎'은 총 ATL 포인트 1,225점을 기록하며 '머일' 오대일의 장기 집권을 깨고 종합 순위 1위에 올라섰다. 'JDCR'은 준우승을 통해 종합 순위를 단번에 11위까지 끌어올렸고, '머일'-'울산' 등 기존 강자도 3, 4위를 차지하며 파이널 무대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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