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WCG

중국 공산당이 수도 베이징을 e스포츠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주말 중국 공산당의 푸화 선전 부부장이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까지 약 10조 위안(약 1,71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중국 경제 활성화 계획의 일부로, 5G 이동통신망부터 AI 시스템까지 e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지원한다.

푸화 부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의 문화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황금 같은 기회를 맞아 중국은 새로운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며, e스포츠는 핵심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후 "e스포츠는 중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대사(ambassador)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는 2년 연속 개최 예정인 'LoL 월드 챔피언십'을 기반으로 하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21년의 중국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651억위안(약 196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시에 위치한 스징산구는 게임 및 e스포츠 관련 사업에 연간 6,000만 위안(한화 약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이뎬구는 e스포츠 경기장 건설에 최대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 원)을 지원하고, 중국 전통 문화가 포함된 게임 개발에도 1,000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베이징을 게임 및 e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