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시 황푸구가 지역 내 e스포츠 경기장 건설 및 발전을 위해 10억 위안(약 1,66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최근 중국이 웨강아오 대만구(粤港澳大湾区)에 e스포츠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고 발표했다. 대외정책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둥성-홍콩-마카오 지역통합 발전 계획이다. 중국 국내외적으로 인구 7천만 명, GDP 1조 5천억 달러 규모다. 웨강아오 대만구 건설이 국가 발전전략으로 격상되면서 광둥성과 홍콩·마카오 간에 기존 정책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개혁·개방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황푸구는 웨강아오 대만구에 10억 위안 규모의 e스포츠 발전 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가 아닌 지역 단위 지원 예산이다. 기금은 새로운 e스포츠 경기장과 글로벌 e스포츠 행사 개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황푸구는 클럽 육성을 추진한다. e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해 황푸구는 인증 제도를 신설하여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편, 우리 정부는 2021년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올해 대비 6.8% 늘어난 68억 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건립 중인 지역 e스포츠 경기장 3곳에는 국비가 각 30억 원씩 들어갔다. 판교 넥슨코리아 앞에 들어설 e스포츠 경기장에는 경기도비 100억 원, 성남시 150억 원, 민간 46억 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