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FIFA e콘티넨탈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D조 1, 2 경기에 샌드박스 게이밍이 세 번 연속 무승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세 선수 모두 선취골을 넣고도 추격을 허용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승점 6점을 획득하면서 조 1위 자리에 올랐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1세트 차현우를 팀의 선봉장으로 세웠다. 새롭게 스쿼드를 짜낸 샌드박스 게이밍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크로스를 통해 선취골을 가져갔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아쉽게도 승리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프렌드 포에버 게이밍 트렁히우는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이후에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아쉬운 동점 무승부였다.

2세트 출전한 원창연은 베트남 프렌드 포에버 게이밍의 르탄통을 상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역시 사이드에서 올라온 헤딩골로 바뀐 전략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도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페널티 박스로 침착하게 골을 돌리며 진입한 르탄통은 기어코 프리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출전한 세 명이 모두 선취점을 가져갔다. 변우진도 코너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 템포 접은 뒤에 골로 연결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모두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모두 동점골을 내주기도 했다. 3세트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민코이는 상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변우진은 경기가 끝나기 전에 한 골을 만회하여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2경기에 나선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선봉으로 나온 유정훈은 크레스포의 헤딩골로 선취점을 얻고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유정훈은 크레스포를 계속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집어넣었고, 전반에만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후반에 추가 두 골을 챙겨간 유정훈은 지금까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한국 선수 중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2세트 출전한 강준호는 컨디션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패스 미스가 몇 번 나오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가 잦았고, 람파드가 찬 회심의 슈팅은 골대에 맞는 불운이 있었다. 반면, 딴호아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어준 채로 경기했으나 한 번 잡은 기회를 루니가 오버헤드 킥으로 골로 연결하는 행운이 터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 출전한 박준효는 전반전 상대의 파상 공세를 힘겹게 막으며 위기를 겪었다. 간신히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박준효는 후반 들어 조금씩 기회가 오기 시작했고, 후반 70분에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얻은 기회를 침착하게 돌려내 람파드에게 프리 찬스를 만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박준효와 유정훈의 활약에 힘입어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에 올랐다.


■ 'FIFA e콘티넨탈컵' 그룹 스테이지 D조 1, 2 경기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3 VS 3 프렌드 포에버 게이밍
1세트 차현우 1 VS 1 트렁히우
2세트 원창연 1 VS 1 르탄통
3세트 변우진 2 VS 2 민코이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6 VS 3 워킹 치킨
1세트 유정훈 4 VS 0 은고부
2세트 강준호 0 VS 1 딴호아
3세트 박준효 1 VS 0 안투


* 승점 기준 : 세트 승리 3점, 패배 0점, 무승부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