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온라인으로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와일드카드 3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3라운드 결과 담원 기아와 젠지가 각각 한 번씩 라운드 차지하며 전통 강호의 힘을 증명했다.

1라운드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남쪽에 치우쳐져 생성된 후 계속해서 아래를 향해 축소됐다. 스플릿 운영을 하던 T1은 11분경 허무하게 2명을 잃으며 치킨과 거리가 멀어졌고, 본격적인 난전 시작 전 이엠텍 스톰X와 GPS 기블리가 남쪽에서 부딪혀 나란히 탈락했다. 머지않아 젠지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가운데, 담원 기아는 숨을 죽인 채 전원 생존을 이어갔다.

후반 담원 기아를 비롯해 오라 e스포츠, 리젝트, 딘구 게이밍 등 4개 팀이 전원 생존했다. 다른 팀 인원은 한 명도 없는 상황. 동쪽에 있던 리젝트가 담원 기아와 오라 e스포츠의 협공에 가장 먼저 전멸했다. 이후 시작된 삼파전에서 '성장'이 온갖 투척 무기를 총동원해 맹활약하며 담원 기아가 첫 치킨을 가져왔다.

2라운드에선 젠지가 아쉽게 치킨을 놓쳤다. 안전 구역 서쪽에서 서서히 접근하던 젠지는 남쪽의 총성을 듣고 곧바로 달려가 기분 좋은 이이제이에 성공했다. 25분 만에 10킬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젠지의 발목을 잡은 건 홀로 남은 담원 기아의 '언더'였다. '피오'가 '언더'에게 잡히며 젠지의 발이 늦춰졌고, 전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USG에게 끝내 전멸당했다. 한편, 안정적인 운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전원 생존한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가 6킬 치킨을 챙겼다.

3라운드, 무난한 안전 구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T1은 리젝트를 전멸시켰으나 이후 EMI에게 일방적으로 맞아 '댕채'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사망했다. 그러나 '댕채'는 홀몸으로 6킬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내며 생존을 이어갔다. 와중 이엠텍 스톰X가 유일한 전원 생존 팀이 되어 치킨을 눈앞에 뒀다.

후반 균열을 만든 것도 '댕채'였다. 장거리에서 절묘한 사격으로 '윤종'을 기절시켰고,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가 이에 호응해 이엠텍 스톰X를 전멸시켰다. 이어진 교전 끝에 '댕채'를 비롯해 젠지, 오라 e스포츠,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가 2인 생존한 채 최후의 대결을 앞뒀다. 서로 돌고 도는 진흙탕 싸움 끝에 젠지가 가뿐히 승리하며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댕채'가 7킬을 더한 T1은 4위에 올라 킬보다 치킨 사냥이 훨씬 중요한 상황이 됐다.


■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와일드카드 3주 차 중간 결과


출처 : PWS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