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렬, 옛 동료 조성주 꺾고 GSL 우승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이병렬이 ‘10년만의 저그 종족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2021 GSL 시즌1의 우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TV는 6일(목) 오후 6시 30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1 GSL 시즌1 코드S’ 결승전에서 이병렬(Rogue)이 조성주(Maru)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GSL은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로, 2010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1년 차를 맞이한 대표적인 장수 e스포츠 리그다.
이번 결승전은 2017년 GSL 시즌2 결승전 이후 4년만에 저그와 테란의 결승전으로 펼쳐졌다. 또한, 이병렬은 우승 시 오프라인 7전제 공식전 11전 11승이자 10년만의 저그 3회 우승, 조성주는 GSL 최초 5회 우승자 탄생이라는 기록을 두고 경기가 펼쳐진 만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병렬은 이날 결승전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4대 1의 세트 스코어로 트로피를 거머쥐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병렬은 7전제 최강자이자 오프라인 경기의 황제임을 입증했다. 20,000달러의 상금도 획득했다.
이병렬은 1세트부터 좋은 컨트롤과 타이밍을 바탕으로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조성주 선수의 독특한 빌드를 받아내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2, 3세트에서도 이병렬은 빠르게 ‘바퀴’와 ‘궤멸충’ 위주의 병력을 생산하며 전투에서 승리, 연승을 이어갔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조성주가 견제를 포기하고 생산한 병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시도해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조성주의 기세는 5세트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조성주는 5세트에서 이병렬의 뮤탈리스크 견제에 이은 맹독충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이병렬에게 최종 우승을 내줬다.
우승을 차지한 이병렬은 "결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김도욱, 전태양, 후안 로페즈선수에게 감사하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해 저그 최초로 4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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