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3일 차 아프리카 프릭스와 프레딧 브리온의 1세트 경기는 프레딧 브리온이 승리했다. 상대의 사이드 운영에 흔들리지 않았고 뚝심 있는 운영으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스플릿 조합을 선택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탑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고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기인' 김기인은 상대 탑 라이너와 CS 격차를 벌리면서 스플릿 조합에 필요한 최소한의 승리 조건을 갖췄다. 아프리카 프릭스 정글러 '드레드'는 계속 미드와 탑을 오가며 갱킹을 노렸으나 프레딧 브리온은 와드로 이를 모두 보고 있었다. 오히려 프레딧 브리온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다이브 시도를 받아치면서 기인을 잡아냈다.

사이드를 뚫으려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본대를 중심으로 교전하려는 프레딧 브리온 간의 치열한 운영 싸움이 이어졌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드래곤 타이밍에 세트가 혼자 있을 걸 예상하고 전력이 탑으로 움직였지만, 프레딧 브리온도 이를 예상하면서 적절한 인원 배치로 탑 방어와 드래곤 스택 두 가지를 모두 챙겨냈다. 그래도 아프리카 프릭스는 여전히 사이드 주도권을 계속 쥐고 기회를 노렸다.

승패를 가르는 한타가 터졌다. 프레딧 브리온은 팀의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앞두고, 상대를 불러냈고 시원한 한타와 함께 대승을 거뒀다. 바론 버프까지 챙겨낸 프레딧 브리온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프레딧 브리온은 이 한타로 승기를 잡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