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NBA

샤킬 오닐은 NBA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전설적인 농구 선수다. 샤킬 오닐은 또 2016년부터 NRG e스포츠에 투자하며 해외 기준으로 'e스포츠에 직접 투자한 최초의 전통 스포츠 선수'가 됐다.

샤킬 오닐이 공동 창업자로 있는 NRG e스포츠는 오버워치 리그, 콜 오브 듀티 리그 등에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2016년까지 LCS에서 팀을 운영했고, 2021 LCK 프랜차이즈가 진행될 당시 참가신청을 하기도 했다.

샤킬 오닐은 최근 미국 지역 신문인 '펜실베이니아 뉴스 투데이와 e스포츠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e스포츠에 투자한 계기와 e스포츠 전망에 대한 개인 견해를 이야기했다.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샤킬 오닐은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됐다. 샤킬 오닐은 자녀들과 함께 이 대회를 직접 관람했다고 한다.

샤킬 오닐은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마치 농구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3만 명 정도의 아이들이 (경기를 보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아들은 나에게 "이게 미래이고 e스포츠에요, 아빠."라고 하더라. 나중에 e스포츠에 투자할 기회가 생겼을 때, 투자를 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후 가장 인상 깊게 느낀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샤킬 오닐은 선수 생명이 짧다는 것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통계를 보니 프로 e스포츠 선수의 평균 수명이 3~4년이라고 하더라. 그걸 보고 정말 놀랐다. 많은 아이들이 계속 게임을 하고 지치기도 하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스타 선수들이 매일 등장하는 것도 봤다"고 전했다.

샤킬 오닐은 e스포츠의 잠재력을 크게 평가했다. 그는 e스포츠에 대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에 하나이고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고 있다고 말했다. 샤킬 오닐은 자신이 e스포츠에 잠재력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할 만큼 전문가는 아니라면서도 e스포츠는 정말 매력적이라며 e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