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를 깜박하고 들지 않는 정글러가 프로 경기에서 나왔다.

중국 LPL에서 지난 27일 빅토리 파이브(V5)와 수닝 게이밍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V5의 정글러 'pzx' 펑잔샹은 1세트 경기에서 강타 대신 순간이동 스펠을 들고 경기에 참가했다. 'pzx'는 팀원과 연습하는 도중에 순간이동 스펠을 사용했다가 강타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경기에 참가했다.

V5는 스펠 체크를 하지 않은 'pzx'에게 1개월의 감봉과 경고 징계를 취했다. V5는 'pzx'가 스펠 실수한 1세트와 3세트에 패배하면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V5는 현재 LPL에서 0승 13패로 최하위(17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도 강타를 들지 않고 경기에 참가한 정글러가 있었다. 2019년 2월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진행된 브리온 블레이드와 아수라의 경기에서 브리온 블레이드의 정글러 '브로콜리' 김윤재는 강타 대신 점화, 점멸을 들고 경기에 참가했다. 그러나 팀은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강타를 들지 않았던 '브로콜리' 김윤재에게 같은 팀이던 '페이트' 유수혁은 타곤산을 사서 라인 CS를 수급하라는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