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세계인들의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e스포츠에서도 평화를 지지하는 물결이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뒤 세계 많은 팀들이 평화를 원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단 100 시브즈, C9 등도 동참했다. 이들은 "평화를 지지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며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무고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전했다.

트위터, 인터뷰 등을 통해 솔직한 심정을 전한 우크라이나 출신 CS:GO 선수인 '심플'의 소속팀이자 CIS(독립국가연합)지역이 기반은 나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영토는 물론, 인명을 앗아갔다. 우리는 황폐해졌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의 목표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우리 자신, 사랑하는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다. 모두가 함께한다. 그리고 반드시 같이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CIS 지역 기반 게임단이자 LoL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니콘스 오브 러브도 공식 SNS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고, 매드 라이온즈, 미스핏츠 등, 많은 유럽 게임단 및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비전 스트라이커즈(VS)를 흡수 합병한 DRX VS도 "우리는 우크라이나 친구들과 함께하며, 빠른 평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