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로열로더 김다원, "TV로 봤던 우승, 표현할 수 없는 감정"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30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1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김다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다원은 1세트 경기에서 박인수와 함께 2등으로 2세트에 진출했다. 이후, 박인수와의 1:1 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다원의 우승은 16년만에 탄생한 로열로더의 등극이었다. 김다원은 부모님, 동료 선수, 그리고 팬들이 전해준 조언과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다원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금일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하고 16년만에 로열로더가 된 소감은?
16년만에 로열로더의 탄생이다. 내가 이런 이름을 달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Q. 지난 경기에서 초반 좋은 주행을 보이다가 후반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결승을 앞두고 지난 결과가 어떤 영향을 줬을까?
당시에는 천천히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롯이 달리기만 했다. 그때 실패를 하고 보니 다음에는 천천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인드를 계속 생각하면서 천천히 달리고자 했다. 그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
Q. 개인전 결승이 치열했다. 쟁쟁한 선수들도 많았는데 부담은 없었나?
전부다 실력이 쟁쟁한 선수들이다. 정말 많이 치열했다. 노준형 선수가 주행도 좋았고, 몸싸움도 좋았다. 그런 스타일에 많이 당하다보니 견제가 많이 됐다. 이재혁 선수도 그렇다. 주행이면 주행, 몸싸움이면 몸싸움 모두 좋아서 많이 견제가 됐다.
Q. 결승전 레이스에서 위기라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까?
노르테유 전투 비행장에서 날라가서 나혼자 멀리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때 무조건 8등을 하는 상황이었다. 멘탈 관리가 안될수도 있어서 위기를 느꼈다.
Q. 어떤 전략이나 마음가짐이 좋은 영향을 줘서 1세트를 통과했다고 생각하는가?
"지면 0점이다. 무조건 상위권만 하자"는 생각으로 주행했다. 침착함도 있었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다보니 편했다. 그래서 1세트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2세트는 박인수와의 1:1이었다. 1세트와는 다른 전략을 구사했는가?
상대가 박인수 선수였는데, 거친 플레이를 잘한다. 나도 그런 스타일이라서 1랩에는 서로 주고 받는 경향이 많았다. 2랩에서는 한 방 승부를 보는 쪽으로 했고, 실수도 많았지만 침착하게 멀어져도 천천히 했다. 운도 따라줬고, 연습한만큼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Q. 개인 경력의 첫 우승이었다. 우승하는 순간에 어떤 느낌이었는가?
개인전 결승에 올라갈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거기다 우승까지 했다. 집에서 선수들이 우승하는 걸 보면 나도 떨리고 흥분됐었다. 이렇게 우승을 해보니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 지금까지 고생한 게 성과로 보여졌다. 그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더라.
Q. 우승을 하기까지 어떤 부분들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
주변 선수들의 조언, 그리고 부모님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경기 전날에는 좋은 말만 해주셨다. 그 덕분에 포기할까 생각이 들어도 좋은 말들이 원동력이 되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다. 부모님의 "항상 널 믿고 있고, 널 응원할 거다. 그러니까 떨지 말고 널 보여줘라"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Q. 개인전을 우승했다. 이제 다음 목표가 궁금한데?
항상 꾸준히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또 다른 목표는 팀전을 우승하는 것이다. 이렇게 두 개이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주변의 모든 분들, 팬분들 나를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부모님에게는 자랑거리를 더 만들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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