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5년 만에 봄의 왕좌에 도전하는 T1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대망의 2022 MSI 결승전은 금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그룹 스테이지, 럼블 스테이지를 거치며 여러 이야깃거리가 있었지만,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대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가자 많이 거론된 두 팀, T1과 RNG다.
무려 5년 만에 봄의 제왕 자리 탈환을 노리는 T1의 기세는 매우 좋다. 럼블 스테이지 초반, G2 e스포츠전 패배를 시작으로 잠시 주춤했던 적이 있지만, T1 선수들은 럼블 스테이지 후반 즈음, 부진 아닌 부진을 잘 극복하며 4강전인 G2 e스포츠와 대결은 속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였던 RNG와 대결에서 복수에 성공한 점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미 RNG와 두 번이나 대결을 해봤고, 대회 기간 중 한 번의 성장통을 겪었기 때문에 현재 분위기로는 T1이 우세하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제우스' 최우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말 많이 성장하고 있다. 신예가 맞나 싶을 정도로 든든한 경기력으로 당당히 T1의 탑 라이너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오너' 문현준은 단점을 찾기 힘들다. 어떤 챔피언을 해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정글러로 자리매김했다.
'페이커' 이상혁 역시 과거 전성기를 뛰어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폼이 좋다. 르블랑, 아리 등 메타의 영향도 있겠지만, 오늘 보여준 아칼리, 트리스타나 등 그냥 롤을 잘한다. 바텀도 럼블 스테이지에는 꽤나 고생을 겪었으나 지금은 우리가 아닌 '케리아-구마유시' 듀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상대하는 '갈라-밍'이 정말 강력한 듀오긴 하나 지금은 T1 바텀이 밀릴 것 같은 기분은 전혀 들지 않는다.
게다가 경기 외적으로도 중국, RNG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T1의 팬이 아니더라도 RNG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T1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이제 곧 결승이 시작된다. T1이 우승을 차지하면 어느 때보다 빛나고 값진 MSI 트로피가 될 것이고, RNG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MSI라는 대회의 권위 자체가 떨어질 수 있는 형국이다. 이쯤 되면, 속으로는 라이엇도 T1의 우승을 바라고 있지 않을까.
■ 2022 MSI 결승전
T1 VS RNG - 29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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