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M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2패로 시작했던 DFM이 벌써 3연승을 기록했다. DFM의 활약으로 다소 결정된 듯 보였던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의 향방은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DFM에서 활약 중인 서포터 '하프' 이지융은 남은 경기에 더 열심히 집중해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DFM 서포터 '하프' 이지융의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지면 나락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누구든 어차피 이겨야 했다. 그래서 이기는 데만 집중했다.


Q. 쉽지 않은 상대였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나?

솔직히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스크림 전적을 봤을 때, 이길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우리 원래 경기력을 올리는데 집중했고, 다만 초반 2패가 뼈 아프다고 생각한다.


Q. 시비르와 유미를 골랐다. 바텀 조합의 배경이 궁금한데?

4,5픽까지 내려가면 서포터가 많이 밴 된 시점이었다. 카운터도 짤려 있어서 유미가 괜찮았다. 마침 상대도 시비르-유미를 할 수 있는 조합이었다. 그래서 게임을 괜찮게 풀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상대의 소라카 픽을 예상했을까?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노틸러스 같은 탱커가 나올 줄 알았다. 소라카가 나와서 오히려 좋았다.


Q. 중반 바론 한타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들 흥분을 많이 했다. 한타가 끝나고 바로 피드백을 했던 것 같다. 나르가 본대와 떨어지지 말고, 아리와 시비르를 지키면서 하자고 말했다. 다음부터는 그대로 플레이해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Q. 북미와 유럽 상대로 폼은 어느 정도 올라왔나?

초반 2패 당시는 평소 실력의 10~20% 밖에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다. 오늘 경기 기준은 75%까지 올라온 것 같고, 물론 더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현지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들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떤가?

현재는 다 적응한 것 같다. 고산병 때문에 힘들어하는 선수는 없다. 지금으로선 컨디션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초반에는 이런 컨디션 난조가 경기에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적응 기간도 짧았고, 초반엔 힘들었다.


Q. LJL에서 생활은 만족하고 있나?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특히, 생활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일본이 워낙 살기 좋은 곳이다. 개인적인 욕심은 리그의 평균적인 수준이 올라 오면 좋겠다. DFM이 압도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리그의 수준이 조금 더 상향평준화 되면 선수 입장에서 더욱 좋을 것 같다.


Q. 남은 팀이 모두 3-2로 동률이다. 앞으로 경기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컨디션 유지를 잘 해야한다. 2등으로 마무리해서 상대팀 3위를 만나고 싶다. MAD를 만나고 싶다. 스크림에서 워낙 재밌게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실제 대회에서도 만나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응원해주시는 LJL, LCK 그리고 해외 팬들 모두 감사드린다. DFM이 기대 많이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룹 스테이지까지 남은 경기 더 집중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