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 e스포츠에게 참패를 당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6일 진행된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했다. 1세트에는 바텀 라인에서 중심이 흔들리면서 쉽게 경기를 내줬고, 2라운드에는 주도권을 잡고도 이를 유지하지 못한 채 역전당했다. 최인규 감독은 금일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빠르게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 ‘클리드’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최인규: 1세트는 원하는 구도가 나오지 않았고, 플레이를 잘하지 못해서 무난하게 졌다. 2세트는 상대보다 좋은 조합을 골랐고, 초반에도 좋은 구도를 잡았는데 중반부터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고 포지션의 문제가 나오면서 유리했던 경기를 지게 되어 많이 아쉽다.

클리드: 1세트는 게임 내적으로 어려운 생각이 들었다. 2경기는 우리가 잘하지 못했던 것 같다.


Q. 3용 한타에서 포지셔닝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도란’이 언덕에 있었다는 걸 알았는데 당시 어떤 콜이 나왔나?

최인규: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강하니까 유리한 상황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이를 잘 이용하지 못했던 것 같다.


Q. 후반으로 가기까지 셋업이 부족하다는 해설진의 평가가 있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인규: 내가 내 경기를 봐도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것 같다. 플레이오프 전까지는 무조건 팀적인 호흡이나 플레이를 빠르게 보완해야 할 것이다.

클리드: 게임 내적으로 잔실수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목표를 설정했을 때, 그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다보니 그런 실수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새로운 패치가 적용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베이가, 아우렐리온 솔에 대한 생각은?

최인규: 아직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챔피언을 되도록이면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베이가는 최근 대회에서도 자주 등장해서 약점이 없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아우렐리온 솔은 어느 정도 중, 후반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


Q. 메타에서 정글, 서포터의 호흡이 중요해진지 꽤 됐다. 같은 팀 서포터인 ‘라이프’ 선수와의 호흡은 어떻게 평가하나?

클리드: 호흡은 서로에게 단점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장점이 있으면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 큰 틀을 많이 잡아야 하는 포지션이고, 그 와중에서 나와 '라이프'가 실수가 많이 나오다보니 그 점이 많이 보완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인규: 우리 경기를 지켜보시는 팬들이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우리도 우리 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노력해서 빨리 극복하고, 빠르면 샌드박스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클리드: 지금 경기력 굉장히 좋지 않고, 저점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플레이오프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나아지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