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LoL 팀의 금빛 사냥이 시작됐다. 첫 경기인 홍콩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LoL 국가대표 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 그룹 스테이지, 홍콩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홍콩의 초반 인베이드 전략에 '카나비' 서진혁의 세주아니가 다소 불편하게 출발했지만, 대한민국에게는 든든한 바텀 듀오 '룰러' 박재혁-'케리아' 류민석이 있었다. 자야-라칸을 잡은 '룰러'와 '케리아'는 상대 정글의 갱킹을 제대로 받아쳐 역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홍콩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재차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대한민국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 '제우스' 최우제 크산테의 순간이동 지원에 힘입어 자야만 내준 채 2킬을 가져왔다. 흐름을 탄 대한민국은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까지 부른 4인 바텀 다이브로 깔끔하게 3킬을 추가했다.

완전히 발이 풀린 세주아니는 온 맵을 활보하며 대형 오브젝트와 킬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큰 격차를 벌린 바텀에서는 14분 전에 1차 타워를 철거하기도 했다. 라칸과 크산테가 한 번씩 잘리긴 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21분 경, 바론도 먹고 한타도 대승한 대한민국은 정비 후 적진으로 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