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1세트를 선취했다. '데프트-켈린' 듀오가 초반부터 라인전을 터트렸고, 디플러스 기아는 바텀 스노우볼을 굴리는 법을 가장 잘 아는 팀이었다.

선취점의 주인은 디플러스 기아의 바텀 듀오였다. 카이사-렐을 선택한 '데프트' 김혁규와 '켈린' 김형규가 순수 2대 2 구도에서 킬을 올린 것. 카이사의 W '공허추적자'가 도망치는 '팔레트' 라칸의 등 뒤에 정확히 꽂혔다. 다음 킬 역시 바텀에서 나왔다. '데프트-켈린'이 라칸을 깔끔하게 잡았고, 적절히 합류한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이 '슬레이더'의 제리까지 마무리했다.

드래곤 2스택까지 쉽게 허용한 GAM은 조합의 강점을 앞세워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내면서 한숨 돌렸다. 디플러스 기아의 인원 공백을 노린 타이밍도 좋았다. 협곡의 전령을 주는 대신 렐을 잡고 첫 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드 라인에서는 확실히 디플러스 기아의 힘이 강했다. 잘 성장하던 '카티'의 오리아나는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와 마주치자마자 솔로 킬을 내주고 말았다.

22분 경, 디플러스 기아의 바람 영혼이 등장했다. 주도권이 있는 디플러스 기아가 먼저 자리를 잡고 드래곤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GAM이 억지로 전투를 열어봤지만, 이미 좋은 구도를 만들어둔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을 마무리하고, 진입한 '리바이'의 자르반 4세를 잡았다. 정글러를 잘라낸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고, 정비 후 적진으로 진격해 단숨에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