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2경기, BLG가 젠지를 제압하며 먼저 1승을 차지했다.

1세트, 초반 격전지는 바텀이었다. BLG가 먼저 갱킹을 통해 젠지의 바텀 듀오를 노렸는데 젠지가 잘 받아내 '온'의 레나타 글라스크를 잡아냈다. 이후 서로 정글러를 중심으로 빈틈을 노리는 플레이를 이어갔는데 '쉰'의 자르반 4세가 계속 날카로운 갱킹을 통해 유효타를 만들었다.

조금 더 앞서기 시작한 BLG는 전령 전투도 승리하고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아 좋은 흐름을 쭉 이어갔다. 다음 드래곤을 두고 미드에서 대치한 양 팀. BLG는 칼리스타의 장점을 활용해 칼리스타 혼자 드래곤을 치기 시작했다.

젠지는 이를 저지하기 어려웠고, BLG가 드래곤 영혼을 가져간 뒤 한타에서도 승리하며 23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5,000 이상 리드했다. 바론까지 가져간 BLG는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해 조금씩 격차를 더 벌렸다.

단단한 운영을 통해 젠지에게 틈을 주지 않았던 BLG는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도 렐과 탐켄치 점멸을 빼낸 뒤 무난히 가져갔고, '빈'의 아트록스가 '쵸비'의 아지르를 잡아내면서 균형이 무너져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고 먼저 1:0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