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챈트가 주최, 주관하고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후원하는 '자낳대 2023 시즌2'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내 친구들이 E1을 2: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로 진출했고,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선 애니동아리가 내 친구들을 2:1로 잠재우며 결승으로 향했다.

먼저 준플레이오프 E1과 내 친구들의 대결에서는 '내 친구들'이 웃었다. 1세트, 레드 진영을 선택한 E1은 자신들이 완성한 조합의 강점을 살려 초반 주도권을 쥐었지만, 운영 단계에서 실수가 반복되면서 내 친구들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세트 후반 한타서 큰 역할을 했던 '플러리'의 죽지 않는 '광휘의 미덕 바루스'는 2세트에도 다시 한 번 등장해 '악어'의 깜짝 키아나 서포터와 호흡을 맞추며 내 친구들의 깔끔한 2:0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내 친구들과 애니동아리가 만났다. 1세트는 굉장히 치열했다. 마지막 한타 직전까지 킬 스코어 19대 19.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는데, '악어'의 라칸과 '얍얍'의 크산테가 한타를 완벽하게 열어 대승을 이끌었고, 내 친구들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서는 애니동아리가 반격했다. 주인공은 '감블러'. 전령 한타에서 2킬을 챙기고 출발한 빅토르는 한타마다 득점하며 급격하게 성장했고, 게임 내내 엄청난 대미지를 뽐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결승 진출 팀을 결정할 마지막 3세트, 초반 분위기는 애니동아리가 좋았다. '삼식' 그라가스의 미드 갱킹으로 선취점을 챙긴 애니동아리는 전령 한타에서도 승리했고, 그 과정에서 '감블러'의 아트록스가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에 내 친구들은 '플러리-악어'의 듀오 킬로 한숨 돌렸고, '얍얍'의 모데카이저도 솔로 킬로 화답했다. 하지만, 잘 큰 아트록스의 개입에 바텀 구도는 무너졌고, 이후 애니동아리는 아트록스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26분 경, 후반을 바라보고 버티던 내 친구들에게 비보가 들려왔다. 초반 첫 데스 이후 꾸준히 성장하던 '꼴랑이'의 빅토르가 잘린 것. 애니동아리는 상체 합류 싸움에서도 주요 챔피언 모두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면서 추가 득점했고, '플러리'의 베인을 자르고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겼다. 상대 정비 타이밍을 활용해 깜짝 바론까지 성공한 애니동아리는 과감한 장로 드래곤을 통해 내 친구들을 일망타진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