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삼성전자 KHAN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하면서 1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첫 세트에서 삼성전자 KHAN은 송병구 선수가 정명훈 선수를 상대로 1승을 먼저 올리면서 4연패의 사슬을 끊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박대호의 과감한 초반 러쉬 카드가 막힌 삼성전자 KHAN은 이후 내리 2세트를 추가로 내주면서 3:1 수세에 몰리게 됐다.

허영무 선수의 선전으로 다시 한 번 숨을 돌린 삼성전자 KHAN 이었지만, SKT T1의 어윤수 선수가 침착한 플레이로 6세트에 승리하면서 경기는 SKT T1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번 경기로 SKT T1은 이어지는 CJ ENTUS와 KT ROLSTER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고, 삼성전자 KHAN은 다시 한 번 1승을 올리는 데 실패하면서 8위에 발이 묶이게 됐다.


1set SKT_Fantasy 정명훈 패 : 승 SAMSUNG_Stork 송병구 알카노이드





경기 초반 송병구 선수는 암흑 기사 3기로 상대 본진과 1, 2 확장에 동시에 드랍 공격을 시도하면서 선수를 띄웠다. 송병구 선수는 정명훈 선수의 자원 수급이 묶인 사이 확장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가스 채취로 테크 트리를 차곡차곡 올렸다.

정명훈 선수는 끈질긴 의료선 드랍 공격으로 확장 연결체를 파괴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중앙으로 치고 나오는 송병구 선수와의 정면 힘싸움에서 밀리면서 확장 수에서도 뒤처지게 됐다.

송병구 선수는 2배 가량 차이나는 물량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중 유닛을 모두 떨구면서 승기를 잡았고, 맵 구석구석 정찰하면서 상대의 확장을 하나씩 걷어냈다. 숨통이 조여 든 정명훈 선수는 마지막 남은 병력을 쥐어 짜내 중앙으로 보내봤지만, 송병구 선수의 집정관 무리에 그대로 녹아 내리면서 GG를 선언했다.


2set SKT_Sacsri 이예훈 승 : 패 SAMSAUNG_Turn 박대호 탈다림제단





박대호 선수의 과감한 선택! 가스를 채취하는 척 시선을 돌린 박대호 선수의 선택은 화염차 올인 러쉬였다. 화염차를 일정량 모은 박대호 선수는 건설 로봇을 총 동원하면서 상대 본진 공격을 감행했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이예훈 선수는 여왕 두 기를 쉽게 내주면서 뚫리는 듯 했지만, 가시 촉수 2개가 시간을 끄는 사이 바퀴 소굴 건설이 완성되면서 바퀴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결국, 추가 된 바퀴 병력에 마지막 남은 화염차까지 모두 잡힌 박대호 선수의 GG로 SKT T1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set SKT_Rain 정윤종 승 : 패 SAMSAUNG_Reality 김기현 WCS구름왕국





팀의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인 정윤종 선수의 선전으로 SKT T1이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깔끔한 역장 플레이로 상대 병력을 소모시키는 정윤종 선수를 상대로 김기현 선수는 이렇다 할 견제를 하지 못한 채 후반 경기로 넘어가게 됐다. 정윤종 선수는 확장을 꾸준히 늘리면서 업그레이드와 병력 조합을 완성 시키기 시작했고, 양 선수 모두 인구수를 모두 채웠을 때 교전이 시작됐다.

병력 구성에서 밀린 김기현 선수는 선공의 기회마저 뺏기면서 먼저 공격을 허용했고, 그대로 피해가 누적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4set SKT_Bisu 김택용 승 : 패 SAMSAUNG_Roro 신노열 플래닛S





바퀴와 저글링을 모으는 신노열과 불멸자를 뽑으며 다수의 파수기를 모으는 김택용 선수.

김택용 선수가 먼저 병력을 이동 시키면서 공격을 감행했지만, 이동 경로를 파악한 신노열 선수는 허를 찌르는 급습을 시도했다. 미처 예상치 못한 공격에 김택용 선수는 다급히 역장을 쳐 봤지만, 이미 달라붙은 저글링과 바퀴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김택용 선수는 다시 한번 추적자와 불멸자에 자원을 투자하면서 상대 진영 공격을 시도, 자신의 테크를 올릴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다.

확장을 넓게 펼친 신노열 선수를 상대로 김택용 선수는 광전사 일부를 확장 공격에 보내는 한 편, 거신 다수가 모인 본 병력으로 정면 공격을 시도했다. 9시 입구 지역을 다수의 가시 촉수로 틀어 막은 신노열 선수는 감염충과 타락귀로 수비를 시도 하는 한편, 시선을 돌리기 위해 김택용 선수의 12시 확장 지역에 바퀴를 보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거신 2기를 살린 김택용 선수가 충원되는 추적자들에 힘입어 입구를 뚫는 데 성공하면서 SKT T1이 매치 스코어를 가져갔다.


5set SKT_Best 도재욱 패 : 승 SAMSAUNG_Jangbi 허영무 WCS오하나





두 선수 모두 확장을 가져가면서 대담한 운영을 펼쳤지만, 먼저 행동을 취한 것은 허영무 선수였다. 4차관을 선택하면서 빠르게 차원 분광기를 생산한 허영무 선수는 상대 본진에 광전사 드랍을 시도했다. 테크를 올리던 도재욱 선수에게는 날벼락 같은 드랍이었고, 20여기 가량의 탐사정이 잡히면서 초반부터 큰 차이로 자원 수급량이 벌어졌다.

허영무 선수는 점멸 추적자로 상대 정문을 두드리면서 시선을 돌렸고, 불사조를 뽑은 도재욱 선수로서는 수비에 온 신경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허영무 선수는 몰래 수정탑을 건설하면서 도재욱 선수의 진영에 광전사 다수를 소환, 5세트에 승리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set SKT_soo 어윤수 승 : 패 SAMSAUNG_Juni 유준희 칼데움





빠르게 맹독충 둥지를 건설한 유준희 선수는 신속하게 공격의 칼을 빼들었다. 미처 수비 라인을 갖추지 못한 어윤수 선수였지만, 여왕 컨트롤과 가시 촉수 건설로 피해를 최소화 시켰다. 공격이 막힌 유준희 선수 역시 빠르게 가시 촉수를 올리면서 어윤수 선수의 후속 공격을 큰 피해 없이 막았다.

유준희 선수는 이후 뮤탈리스크를 선택했지만, 어윤수 선수는 정찰로 이를 파악한 이후 저글링으로 상대 일꾼을 괴롭히면서 시간을 벌어 감염충을 차곡히 모았다. 어윤수 선수는 진균으로 상대의 뮤탈리스크와 바퀴 다수를 손쉽게 처치하면서 병력 차이를 벌렸고, 그대로 유준희 선수의 본진을 두드렸다. 결국, 유준희 선수가 GG를 선언하면서 어윤수 선수가 SKT T1의 승리로 이 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12-13 시즌 1라운드 3주차 5경기
SK텔레콤 T1 4 : 2 삼성전자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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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et SKT_Best 도재욱 패 : 승 SAMSAUNG_Jangbi 허영무 WCS오하나
6set SKT_soo 어윤수 승 : 패 SAMSAUNG_Juni 유준희 칼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