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개편 이후 시즌1 첫 우승자인 김민철이 시즌3 조군샵 GSL 16강 첫 경기에 나선다.

9월 23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WCS 코리아 시즌3 조군샵 GSL 16강 첫 조인 A조의 경기가 펼쳐진다. A조는 김민철이 WCS 포인트로 1번 시드에 자리매김하였고, 조지명식을 통해 김성한-백동준-박수호 순으로 지명되어 3저그와 1프로토스로 구성됐다.

김민철은 WCS 시즌1 망고식스 GSL 우승 이후에도 시즌1 파이널 4강, 시즌2 옥션 올킬 스타리그 8강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우승 당시에 비해 조금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철은 16강 조지명식 당시 아주부의 김성한을 지목했다. 김성한은 이번 조군샵 GSL이 프리미어 리그 첫 진출이고 경험 또한 많지 않다. 하지만 김성한이 프리미어 리그로 입성할 당시 챌린저 리그에서 세 번 연속 저그 대 저그만 치르고 올라온 점이 김민철을 압박하고 있다.

아무리 객관적인 실력 차이가 있다고 해도 동족전이고, 상대적으로 잃을게 있어 보이는 쪽은 김민철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민철은 이러한 점을 의식하지 않고 얼마나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가 8강 진출로 향한 첫 경기인 김성한 선수와의 대결에서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항상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이신형을 제압하며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박수호 또한 만만치 않은 저그이고, 프로토스인 백동준 역시 선수들 사이에선 소문난 실력자이다.

김민철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조에 저그가 많기 때문에 저그전을 물론 가장 많이 준비하겠으나, 프로토스인 백동준과의 경기를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김민철은 지난 2013 WCG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CJ의 김정훈에게 패하며 토스전에서 약점을 들어낸 바 있다.

김민철이 GSL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첫 걸음을 뗄 수 있을지 23일 오후 18:00 WCS 코리아 시즌3 조군샵 GSL 16강 A조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