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가 DK의 푸쉬 메타에 완벽히 대응하며 1세트에 승리했다.

얼라이언스는 DK의 중장기 대비 전략을 염두에 둔 듯 연금술사, 길쌈꾼, 항마사 등 하드 캐리형 영웅을 연달아 밴했다. 반면 DK는 마그누스, 퍽 등 상대의 주력 영웅을 밴한 이후 비사지와 퍼그나 등을 가져가면서 푸쉬 메타를 선택했다.



양 팀 모두 역 삼 레인을 선택한 가운데, DK는 와드로 첸과 현상금 사냥꾼의 행동 반경을 좁히며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이에 얼라이언스는 첸의 갱킹으로 미드에서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DK는 봇 1차 포탑을 파괴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DK는 퍼그나의 황천의 폭발을 주력으로 탑과 미드의 1차 포탑을 차례대로 파괴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DK는 이후 탑 2차 포탑까지 노렸지만 얼라이언스는 이에 쉽게 휘둘리지 않았다. 바람 순찰자가 시간을 버는 사이 흡혈마와 박쥐 기수는 파밍에 집중하며 골드를 수급했다. 포탑이 파괴되기 전 점멸 단검을 확보한 박쥐 기수는 첸과 함께 연막 물약을 이용해 상대의 옆을 파고들었고, 얼라이언스는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레벨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뒤처진 레벨로 인해 한타가 여의치 않아진 DK는 과감하게 로샨을 시도했다. 이를 확인한 얼라이언스는 한타를 유도해 상대를 다수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앞서 골드를 아껴 둔 DK는 미드 1차 포탑이 남아있는 것을 이용해 골드 부활로 상황을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로샨을 처치한 DK는 이후 봇 레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다시 한 번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추가 포탑을 파괴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시간이 흐를 수록 5명이 모두 모여 다닌 DK는 레벨이 뒤처지게 됐다. 얼라이언스는 마법 대미지 위주인 상대를 겨냥해 첸이 통찰의 파이프와 메칸즘을 구입하면서 팀의 한타 유지력을 크게 높였다. 더군다나 양 팀의 캐리인 흡혈마와 루나의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점차 얼라이언스가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루나의 화력을 성공적으로 봉쇄한 얼라이언스는 38분의 접전 끝에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1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