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오전 8시, 미국 e스포츠 대회진행사 중 하나인 MajorLeagueGamming(이하 MLG)에서 주최한 온라인 토너먼트인 'Tournament of Champions'의 8강 2경기가 진행되었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는 이정훈과 어윤수의 경기가 펼쳐졌다.

안티가 조선소에서 진행된 8강 1세트에서 먼저 칼을 뽑은 것은 이정훈이였다. 해병왕으로 이정훈답게 처음부터 2개의 병영을 숨겨 지으며 해병을 생산, 어윤수의 진영에 건설 로봇과 함께 벙커 러쉬를 준비하지만 대군주로 초반 정찰에 성공한 어윤수가 방어에 성공하며 초반전을 넘기게 된다.

이정훈의 초반 운영을 막아낸 어윤수는 중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가져온다. 빠르게 해병을 업그레이드하며 해병과 의료선으로 구성된 첫 병력을 저글링과 맹독충, 뮤탈리스크로 구성된 병력으로 완벽하게 잡아내고 본진으로 돌진하며 1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


2세트 오하나에서 이정훈은 1세트에서 2병영 초반 해병 찌르기를 다시 한 번 시도하는 과감함을 보여준다. 1세트와는 다르게 뒤늦게 기지에 벙커가 건설되는 것을 확인한 어윤수는 가시 촉수를 건설하며 첫 공격을 막아내지만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이정훈은 첫 찌르기에 성공하자 군수 공장을 연이어 건설하며 메카닉 운영으로 전환한다. 어윤수는 화염차와 공성 전차, 토르로 구성된 병력으로 어윤수의 확장 기지를 공격하며 피해를 입힌 이정훈에게 저글링의 빠른 기동력을 이용한 견제 작전으로 시간을 벌게 된다.

두 선수 모두 이미 맵의 절반을 서로 점령하며 인구수를 200 다 채운 후반전. 초반의 압박을 이겨내고 다수의 타락귀와 감염충, 무리군주를 확보한 어윤수와 다수의 바이킹고 토르로 구성된 병력을 운용하는 이정훈의 마지막 대결에서 어윤수가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게 된다.





매치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3번째 경기. 구름 왕국에서 펼쳐진 3세트 경기에서는 이정훈의 빠른 공격을 예상하고 어윤수가 빠르게 선제 공격을 펼치지만 이에 이정훈은 화염차와 은폐 밴쉬 전략으로 초반 어윤수의 확장 기지에 삳아한 피해를 준다.

초반부터 상당한 피해를 입은 어윤수는 잠복 감염충을 본진으로 침투시키며 이정훈의 진출을 지연시키려고 이정훈은 이에 개의치 않고 집중한 메카닉 병력을 진출시키며 어윤수의 확장 기지들을 파괴한다.

메카닉 병력으로 천천히 어윤수의 기지를 조여가는 이정훈과 집요하게 감염충을 침투시키며 이정훈의 자원 채취를 방해하는 어윤수. 어윤수는 감염충의 힘으로 계속해서 이정훈 진출을 방해하려고 하지만 이미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어윤수의 자원 채쥐를 막아버린 이정훈이 3세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마지막 승부는 4세트 탈다림 제단에서 결정되었다. 4번째 경기에서도 이정훈은 화염차와 의료선으로 어윤수의 기지를 초반부터 흔드는 과감한 선택을 보여주지만 우주공항이 건설된 것을 정찰해낸 어윤수가 초반 찌르기를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하게 된다.

공격을 막아낸 어윤수는 둥지탑을 건설하며 뮤탈리스크를 생산함과 동시에 다수의 저글링과 맹독충을 모으기 시작, 이를 눈치채지 못한 이정훈의 병력이 중앙 지역으로 진출하는 순간 측면을 습격하며 맵을 장악하기 시작한다.

이미 엄청난 회전력을 갖추고 맵을 장악한 어윤수는 무리군주까지 생산하며 이정훈의 병력을 압도하는 상황, 결국 어윤수는 압도적인 숫자의 병력을 이정훈의 본진으로 몰아치며 4세트를 승리, Tournament of Champions 두 번째 4강 진출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MLG Tournament of Champions 8강 경기 결과
2경기 Marineking_Prime 이정훈 1 : 3 SKTelecomT1_soo 어윤수
1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패 : 승 SKTelecomT1_soo 어윤수 안티가 조선소
2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패 : 승 SKTelecomT1_soo 어윤수 오하나
3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승 : 패 SKTelecomT1_soo 어윤수 구름왕국
4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패 : 승 SKTelecomT1_soo 어윤수 탈다림 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