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다크의 '기바오' 이상현과 '촙' 정인철


2세트 예능 픽, '경기 고의로 던진 것 아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윈터 시즌 본선 C조에 속한 팀 다크(Team Dark)의 독특한 픽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오존을 상대로 한 23일 경기에서 팀 다크는 '갱갈가(갱플랭크-갈리오-가렌)'의 밴과 '스카너-아무무-마오카이-쉔-트런들'의 픽을 선보이며 8분 만에 경기에서 패배했다.

경기 직후 인벤과 가진 인터뷰에서 팀 다크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벽을 느꼈기 때문에 지루한 경기를 선보이는 것보다는 팬 분들에게 흔히 볼 수 없는 즐거운 경기를 선사하고자 한 것'이라며 '일부러 경기를 던진 것이 아니고, 경기는 인베이드에서 이미 패배했다'고 밝혔다.

또한 팀 다크 선수들은 '1경기에서 너무 격차를 느꼈기 때문에 멘탈 보호를 위해 2경기에는 픽밴에서부터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며 '1세트와 같은 진지한 픽을 하고 나서 또다시 무력하게 패배했다면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략적인 선택이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2세트 시작 전 '촙' 정인철이 모 커뮤니티에 픽밴을 예상하는 글을 남겼다는 주장이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늘 경기 결과를 통해 팀 다크는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고, 에일리언웨어 아레나와의 마지막 조별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