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랭킹 1위 박수호가 승강전으로! 17일 목동 곰티비스튜디오에서 Hot6ix GSL 시즌4 코드A 24강 2일차 경기가 열렸다.

코드A 2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24명의 선수 중 12명의 선수만이 코드S로 승격된다. 이 날 경기에서는 1일차에 확정된 4자리를 제외한 8자리 중, 남은 4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이 날 1경기를 제외한 2~4경기에서는 모두 협회 대 연맹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돼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날 4경기는 팬들의 집중을 받았다. GSL 랭킹 1위,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인 '동래구' 박수호와 삼성전자의 저그 에이스 '신로로' 신노열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에 이목이 쏠린 것. 결과적으로 2, 3경기에선 연맹 선수들이 진출했지만, 4경기에선 신노열이 거물을 잡으며 자력 진출에 성공하면서 서로 펀치를 주고받은 셈이 됐다.

경기 결과를 통해 조성주, 이원표, 최성훈, 신노열 선수가 코드A에서 코드S로 올라가게 됐다. 승리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기나긴 승강전을 가지 않게 되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그만큼, 하루 종일 기나긴 경기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체력과 기본기 싸움의 치열한 승강전은 모든 선수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것.

하지만 3라운드 1, 2일차 결과를 통해 패배한 8명의 선수는 이미 승강전 행이 확정됐다. 이 날 경기에서는 박진영, 변현제, 하재상, 박수호 선수가 승격강등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코드S를 향한 기나긴 여로를 걷게 됐다.


1경기 Maru_Prime 조성주 2 : 0 EG_JYP 박진영


안타깝게도 팬들에게 '테막'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박진영은 이번 3라운드에서도 테란을 만나게 됐다. 대 테란전 0%로 수렴하던 승률에서, 최근 6승 18패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조성주에겐 안 통했다. 조성주는 코드S 16강에서 내려온 박진영을 꺾고, 코드S로 직행하게 됐다.

1세트, 박진영은 병력을 계속 끊어먹는 좋은 플레이와 함께 빠른 2거신 타이밍을 잡은 상황. 하지만 긴장했는지, 수정탑이 막히는 실수를 하며 빠른 타이밍을 놓쳐 오히려 상대에게 타이밍 러시를 허용했다. 결과적으로는 트리플을 파괴당하고, 앞마당까지 병력이 당도하도록 허용해 승기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선 조성주의 유령 활용이 돋보였다. 핵으로 박진영의 두터운 광자포밭을 날려버리고, 고위기사를 저격하고 EMP로 집정관을 관리하는 등 다수의 유령을 조합한 독특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진영은 자원에서 경기 내내 자원에서 우위를 가져갔지만, 10여 차례의 센터 교전이 이어지고 일꾼에 핵을 맞다보니 회전력에서도 점점 밀려갔다.


2경기 STX_mini 변현제 0 : 2 StarTale_Curious 이원표


'판독기' 이원표가 판독하기에 변현제는 코드S로 올라갈 만한 선수일까? 팬들이 붙혀준 웃지 못할 별명, 판독기 이원표의 결정에 따르면 변현제는 '코드A'였다.

1세트, 밀고 당기기 끝에 후반으로 경기가 흘러가는 상황. 이원표는 저글링으로 거신을 몇 마리나 잘라먹으면서 변현제를 가스난에 허덕이게 만들었다. 변현제는 역견제에 나섰으나 실패, 이후 감염충을 앞세운 저그의 병력이 변현제의 병력을 잡아먹고 멀티까지 파괴하면서 GG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이원표의 '되는 날'이었다. 2공허포격기와 7차관 러시로 이원표의 제 2 멀티를 밀었던 변현제. 하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주 병력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승리, 다수의 감염충을 통해 멀티들을 파괴하는 데도 성공한 이원표. 이어진 교전에서도 타락귀-감염충 조합으로 거신을 모두 제거하면서 승리의 환호를 올리게 됐다.


3경기 8thTEAM_Terminator 하재상 0 : 2 TSL_Polt 최성훈


초반 소수의 해병으로 일꾼을 다수 잡아주며 재미를 많이 본 최성훈. 하재상은 초반 일꾼을 밀어준 상황이었기에 손해를 많이 보게 됐다. 때문에 후반으로 갈 수록 회전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었고, 타이밍을 잡는 쪽은 재차 최성훈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최성훈은 6의료선 타이밍에 노도와 같이 밀어붙여 승리를 따냈다.

2세트 역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자극제 업그레이드 타이밍에 소수 병력으로 압박에 나선 최성훈은 역장을 유도해 자극제를 늦췄다가, 역장이 풀린 후 사용하며 상대의 추적자를 모두 잡아주는 재미를 봤다. 하재상은 병력을 짜냈지만 트리플 타이밍이 늦어진데다, EMP를 제대로 맞아버리며 패배의 길로 들어섰다. 최성훈은 시시각각 모든 면에서 압도, 조금의 틈도 주지 않으면서 코드S로 직행하는 열차에 탑승했다.


4경기 SAMSUNG_RorO 신노열 2 : 0 MVP_DongRaeGu 박수호


GSL 랭킹 1위,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인 박수호와 삼성전자칸의 자존심 '로로' 신노열이 맞붙은 이번 경기엔 이목이 집중됐다. 동족전인만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수도 많이 작용했다. 해설자가 '아! 모르겠어요'를 외쳤을 정도. 매 세트 경기 내내 승기가 열 번은 더 왔다갔다하는 치열한 싸움 끝에, 결국 진출한 것은 신노열이었다.

1세트 신노열은 빠른 감염충을 택했지만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박수호가 신노열의 제2멀티를 계속 견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가 엘리전으로 흘러가기도 하는 등 수 차례 치열한 밀고당기기에, 경기 내내 승기가 왔다갔다 하며 끊임없는 난전이 펼쳐졌다. 결국 최후의 전투에서, 진형을 잘 짜 승리한 신노열이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신노열의 저글링 쥐어짜기가 맹독충에 막히면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뛰어난 컨트롤로 뒤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박수호가 자원력과 테크트리의 차이로 이미 우위를 선점한 상황. 하지만 신노열은 이후 전투에서 뛰어난 컨트롤로 분전, 불리한 상황을 집중력있는 전투로 꾸준히 이득을 챙기면서 박수호를 꺾는 데 성공했다.

Hot6ix GSL 시즌4 코드A 24강 2일차 경기결과

1경기 Maru_Prime 조성주 2 : 0 EG_JYP 박진영
1SET Maru_Prime 조성주 승 : 패 EG_JYP 박진영 구름왕국
2SET Maru_Prime 조성주 승 : 패 EG_JYP 박진영 묻혀진계곡


2경기 STX_mini 변현제 0 : 2 StarTale_Curious 이원표
1SET STX_mini 변현제 패 : 승 StarTale_Curious 이원표 심해도시
2SET STX_mini 변현제 패 : 승 StarTale_Curious 이원표 구름왕국


3경기 8thTEAM_Terminator 하재상 0 : 2 TSL_Polt 최성훈
1SET 8thTEAM_Terminator 하재상 패 : 승 TSL_Polt 최성훈 구름왕국
2SET 8thTEAM_Terminator 하재상 패 : 승 TSL_Polt 최성훈 묻혀진계곡


4경기 SAMSUNG_RorO 신노열 2 : 0 MVP_DongRaeGu 박수호
1SET SAMSUNG_RorO 신노열 승 : 패 MVP_DongRaeGu 박수호 심해도시
2SET SAMSUNG_RorO 신노열 승 : 패 MVP_DongRaeGu 박수호 오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