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창이 부딪힌 프라임 이정훈과 삼성전자 신노열의 경기에서 조금 더 예리한 창날을 보여준 이정훈이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구름 왕국에서 벌어진 Code S 32강 F조 1세트 경기. 먼저 칼을 뽑아 든 선수는 이정훈이었다. 이정훈은 2병영에서 해병을 생산한 후 신노열의 앞마당 확장 광물 뒤쪽에 벙커를 지으면서 신노열을 견제했고, 신노열은 이 벙커를 깨기 위해 다수의 저글링을 뽑으며 경기는 이정훈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웃은 선수는 신노열이었다. 신노열은 상대가 방심한 틈을 노려 바퀴를 준비하여 이정훈의 기지 입구를 막고 있던 병영에 피해를 주었고, 추가로 도착한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일꾼과 바이오닉 병력을 잡아내며 첫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끊임없는 전투를 벌였다. 여명에서 벌어진 두 번째 세트 경기에서도 이정훈은 2병영으로 경기 초반부터 신노열을 압박했고, 신노열 역시 저글링으로 상대에게 반격을 시도하기도 하는 등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끝없는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이정훈의 공격성이 두 번째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이정훈은 끊임없이 병력을 진출시켜 신노열이 8가스를 가져가지 못하게 방해했고, 신노열 역시 이런 상대에 발맞추어 6가스 체제에서 무리 군주를 띄우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여왕까지 동원하여 이정훈의 병력을 막는 바람에 애벌래 생성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결국 병력 생산에 지장을 주기 시작했고 병력 회전에서 앞서기 시작한 이정훈이 여명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의 공격성이 극을 보인 세 번째 세트. 이번 세트에서 먼저 이빨을 보인 선수는 신노열이었다. 신노열은 초반 10못을 선택하여 바로 앞마당을 가져간 이정훈을 공격하려고 했으나, 이정훈 역시 이를 눈치채고 앞마당을 취소한 후 본진에서 상대를 막아내었다.

신노열의 공격을 흘려낸 이정훈은 다수의 바이오닉 병력을 공1업 자극제 타이밍에 신노열의 본진으로 진군시켰고, 신노열은 저글링과 여왕으로 방어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정훈은 불곰으로 방패로 삼아 해병을 보호했고, 자극제를 사용해 엄청난 공격력으로 신노열의 모든 병력을 잡아내며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2013 Hot6ix GSL Code S 32강 F조
1경기 Marineking_Prime 이정훈 2 : 1 Samsung_RorO 신노열
1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패 : 승 Samsung_RorO 신노열 구름 왕국
2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승 : 패 Samsung_RorO 신노열 여명
3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승 : 패 Samsung_RorO 신노열 돌개바람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