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TG삼보-인텔® 시즌1 파이널(StarCraft2 World Championship Series Season1 Finals, 이하 WCS 시즌1 파이널)이 오는 6월 7일(금)부터 9일까지 펼쳐진다. CJ E&M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WCS 시즌 1 파이널 전 경기를 7~9일 오전 10시부터 전 경기 생중계한다.

총 상금 15만 달러, 우승 상금 4만 달러 규모의 이번 WCS 시즌 1 파이널은 WCS 코리아 시즌1의 상위 6인과 WCS 유럽 시즌1의 상위 5인, 그리고 WCS 아메리카 시즌1의 상위 5인이 참가한다. 6월 7일(금)과 8일(토)에는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9일(일)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 세계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II 프로게이머들이 총 출동한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 외국 선수들은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16명의 파이널 본선 진출자 가운데 무려 13명의 선수가 한국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국적에 상관없이 본인이 출전할 지역 대회를 선택해 대회를 치렀기 때문. 한국에서 진행된 WCS 코리아 시즌1에서는 우승자 김민철을 포함한 6명 전원이 한국 선수이며, WCS 아메리카 시즌1에서도 우승자 송현덕을 비롯 5장의 본선진출 티켓을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WCS 유럽 시즌1 역시 정종현이 우승, 박지수가 4강을 기록하면서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총 13명의 한국 선수가 본선진출에 성공했고, 단 3명의 외국 선수만이 WCS 시즌1 파이널 입성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의 초 강세 속에 WCS 유럽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리예스 사토우리(프랑스)를 비롯하여 드미트로 플립척(우크라이나)과 다리오 분쉬(독일) 등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선전을 펼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 저그가 최다 종족, 프로토스는 최소 종족… 저그의 강세!

대륙별 우승자를 봤을 때 WCS 코리아 시즌1에서는 저그 김민철이, WCS 유럽 시즌1에서는 테란 정종현이, 그리고 WCS 아메리카 시즌1에서는 프로토스 송현덕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각 종족이 우승을 나눠가진 모습이다. 하지만 본선진출자의 전체적인 종족 비율을 봤을 때는 저그의 강세가 단연 돋보인다. 저그는 WCS 코리아 시즌1 우승자 김민철과 WCS 유럽 시즌1 준우승자 일리예스 사토우리, WCS 아메리카 시즌1 준우승자 김동현을 포함 총 8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테란은 WCS 유럽 시즌1 우승자 정종현과 WCS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 이신형을 포함해 총 5명, 그리고 프로토스는 단 3명에 불과하다. 저그가 많은 숫자를 앞세워 시즌1 파이널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숫적 열세를 극복하고 프로토스나 테란 중에서 새로운 영웅이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이다.


▶이 선수에 주목하라

WCS 코리아 시즌1 우승자 김민철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StarCraft: Brood War)’부터 강력한 저그로 평가 받았지만, 결정적인 고비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StarCraft2: Wings of Liberty)로 넘어오면서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서 연패를 기록하고 GSL에서 두 시즌 연속 8강에 그치는 등 징크스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리그가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StarCraft2: Heart of the Swarm)으로 전환되면서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깨뜨리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WCS 코리아 시즌1 8강에서 원이삭(프로토스)을 접전 끝에 3대 2로, 4강에서 김유진(포로토스)을 4대 3으로 꺾어냈으며, 결승전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테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신형을 상대로 0대 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4대 3으로 극적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국 최강의 선수로 거듭난 김민철이 월드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WCS 유럽 시즌1 우승자 정종현은 스타2 최고의 경력을 보유한 선수다. GSL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MLG, WCG, 블리즈컨, IEM 등 여러 대회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라본 경험이 있다. 지난해부터 목 디스크로 인해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다가 2013년 초 GSL에서 오프라인 예선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정종현은 WCS 유럽 시즌1에 참가하는 변화를 선택했고 여러 쟁쟁한 유럽의 최강자들을 물리치고 결승에서 일리예스 사토우리를 상대로 4대 1로 승리하며 WCS 유럽 시즌1 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정상에 오르며 WCS 시즌1 파이널에 입성하게 된 정종현이 왕의 귀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CS 아메리카 시즌1 우승자 송현덕은 여러 번 해외 대회 정상에 오른 강력한 선수다. 2011년 11월 드림핵 윈터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지난 연말에는 한 달 동안 드림핵 윈터와 NASL 시즌4 두 개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 WCS 아메리카 시즌1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아직 한국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없지만 박용운 감독의 부임 이후 최대 약점으로 지목 받았던 ‘정신력’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한국에서 치러지는 WCS 시즌1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를지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IPL과 ESWC, NASL과 같은 여러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 선수도 수많은 화제 속에서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기대되는 선수이다.


▶조 별 관전 포인트

16강 A조 김민철Z vs 한이석T, 다리오 분쉬Z vs 일리예스 사토우리Z

A조에서는 WCS 코리아 시즌1 우승자인 김민철이 WCS 아메리카 시즌1 4강에 진출한 한이석과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고, 본선에 진출한 3명의 외국인 선수 중 2명인 ‘TLO’ 다리오 분쉬와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가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되었다. 결승에서 테란을 꺾고 우승한 김민철이 한이석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외국인 선수의 8강 진출이 실현될 것인지 기대가 되는 16강 A조 경기다.


16강 B조 정종현T vs 김동원T, 황강호Z vs 양준식P

B조에서는 WCS 유럽 시즌1 우승자인 정종현이 WCS 아메리카 시즌1 4강에 진출했던 김동원과 치열한 테란 대 테란전을 펼치게 되었고, 황강호와 양준식까지 B조에 포진되면서 LG-IM 선수 두 명(정종현-황강호)과 액시움 선수 두 명(김동원-양준식)이 같은 조에 편성되는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게 되었다. 과연 LG-IM과 액시움의 전쟁에서 어떤 선수가 살아남게 될지 주목된다.


16강 C조 송현덕P vs 박지수T, 김유진P vs 강동현Z

C조는 WCS 아메리카 시즌1 우승자 송현덕과 박지수가 맞붙게 되었고, 김유진과 강동현이 합류하면서 16강 최대 죽음의 조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본선에 프로토스가 3명밖에 없는 가운데 2명의 프로토스가 한 조가 되었는데 송현덕과 김유진, 두 명의 프로토스 선전여부가 기대되며,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박지수의 선전 여부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16강 D조 이신형T vs 김동현Z, 드미트로 플립척Z vs 신노열Z

WCS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인 이신형과 WCS 아메리카 시즌1 준우승자인 김동현이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되었고, 우크라이나의 ‘디마가’ 드미트로 플립척과 신노열이 D조에 속하게 되었다. 1테란 3저그의 구도가 형성되었는데, 저그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이신형이 데이터상으로 가장 유리해 보이는 가운데 드미트로 플립척이 세 명의 한국 선수 사이에서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TG삼보-인텔® 시즌1 파이널> 16강 진출 현황

Group A : 김민철 / 한이석 / Dario Wünsch (TLO) / Ilyes Satouri (Stephano)

Group B : 정종현 / 김동원 / 황강호 / 양준식

Group C : 송현덕 / 박지수 / 김유진 / 강동현

Group D : 이신형 / 김동현 / Dmytro Filipchuk (DIMAGA) / 신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