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도타 2 대회 NSL(넥슨 스타터 리그)가 드디어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난 6월 30일 진행 된 예선 무대에서 47개 팀이 접전을 펼친 끝에 8개 팀만이 방송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기존의 강팀과 함께 익히 알려진 유명 네임드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며 본선 매치업은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저마다의 개성과 강점이 있는 8개 팀이지만, 대외적인 실력만을 두고 보자면 '3강 1중 4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 팀인 FXOpen과 Team EOT는 두말할 나위 없는 강팀이며, Bird Gang은 이러한 프로 팀들을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아마추어 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3개의 강팀의 뒤를 바짝 쫓는 팀이 바로 Tiger Power입니다. 아마추어 최강자가 자신들임을 입증하기 위해 NSL에 출전한 Tiger Power이지만, 아직 보여진 내용으로는 위 3팀에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리그를 표방한 NSL의 취지에 맞게 여러 아마추어 팀들도 본선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Desert Eagle, BMS, DCruX, Symphony 등의 4팀은 비록 실력은 뒤처지지만,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팀들입니다.

접전을 예고하는 NSL 본선 진출 8개 팀들을 소개합니다.







프로 팀조차 경계하는 아마추어 최강자 Bird Gang



국내 아마추어 중 최고의 팀으로 평가 받는 Bird Gang. 실제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FXOpen은 NSL 본선 진출팀 중 까다로운 상대로 Bird Gang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팀장 "TB" 제프리 리를 중심으로 해외 서버에서 하던 고수들로 구성된 Bird Gang은 팀원 모두가 도타 올스타즈부터 꾸준히 게임을 즐긴 백전노장들입니다. 극히 공격적인 스타일은 Bird Gang만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시원시원한 그림을 자주 연출하지만, 한편으론 픽/밴에서 꼬이게 되면 게임 흐름을 놓치는 일도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의지를 불태우는 BirdGang은 FXOpen을 겨냥한 '필살기'를 준비했다고 전했는데요. 순조롭게 승승장구한다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두 팀간의 승부는 이번 대회의 주요 View Point가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b.G. TB Jeffrey Yi - 팀장
b.G. MP 표노아
b.G. Bigbird 김상호
b.G. Hellsymphony 박민준
b.G. Furious 송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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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그가 돌아왔다! DesertEagle



인터넷 유명 개인방송 BJ DesertEagle 이상길 선수의 닉네임을 그대로 본따 만든 팀.

예선 통과 후 인터뷰에서 대진운이 좋았다고 밝혔지만, 팀원들의 실력은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편입니다. 팀 결성 시간이 짧은 탓에 성적에 대한 큰 기대를 하긴 어렵지만, 다 년간의 방송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자신감으로 본선 방송 무대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Desert Eagle 이상길 - 팀장
Keepingon 이성훈
Move_Your_S 홍의진
구릉다 이영석
ShaBell 김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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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바짝 BMS



네이버 카페 '도즐모'에서 결성된 팀으로 호흡을 맞춘 지는 채 1주일가량 밖에 되지 않는 팀입니다. 본선 기간까지 얼마나 팀워크를 잘 갖추느냐에 따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판가름날 것입니다.

또한, 아마추어 특유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은 변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팀장인 이준원 선수는 전역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군대에 있던 자신을 외면한 팀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던 그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BMS]sanbon 이준원 - 팀장
[BMS]Wakku 정창성
[BMS]k 정성일
[BMS]Doofgod 박상욱
[BMS]meg@box 심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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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꿈꾸는 2인자 Team EoT



FXOpen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도타 2 프로팀을 선언한 EoT(Eyes of Tiger). 프로라는 이름이 아무에게나 붙일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이번 NSL 예선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EoT의 핵심 멤버인 "페브러리" 정대영 선수와 "레이센" 이준영 선수는 2012 WCG 도타 2 부문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합니다. 정대영 선수의 경우 필리핀 유학 시절 동남아 프로 선수들과 도타를 즐긴 유학파 출신이기도 합니다. 이미 뛰어난 실력을 갖춘 베테랑 유저들이 합숙을 통해 팀워크를 다져왔기에 EoT의 실력은 보증 수표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을 FXOpen으로 지목했지만, 스스로 FXOpen이 자신들보다 더 낫다고 말하는 Team EoT. 다행히 대진에서는 FXOpen과는 떨어져 있기에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oT, Fabruary 정대영 - 팀장
E'oT, WANGJYU 강태영
E'oT, Mafia 김병훈
E'oT, baNhwa 윤덕수
E'oT, Reisen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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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한 우정 과시 Symphony



대회는 초출인 심포니는 전형적인 '즐겜 유저'들이 모인 팀입니다. 카페를 통해 캡틴 모드를 같이 할 사람들로 팀을 구성한 뒤 NSL 소식을 듣고 바로 출전을 결심한 것이죠.

비록 아마추어에 다듬을 곳이 많은 팀이지만, 포부만큼은 여느 강팀 못지않습니다. 함께 출전하지 못한 팀원들의 몫까지 온 힘을 다할 심포니의 활약상을 기대해 봅니다.


arTisTic 심재용 - 팀장
cmll11 추연운
chocolate 신재섭
Prodoak 김준환
Earth 박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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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국내 최강의 팀 FXOpen



NSL에 출전한 팀들에게 가장 만나기 꺼려지는 상대를 물었을 때 하나같이 지목한 팀이 바로 FXOpen입니다. 그야말로 '완전체'인 FXOpen은 이번 NSL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기도 합니다.

일찌감치 프로팀을 창단한 FXOpen은 무엇보다도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미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개개인들이 모인 팀이기에 팀워크까지 갖춘 FXOpen의 저력은 무시무시한 수준이죠. 실제로 이번 NSL 예선에서 "Febby" 김용민 선수는 예선 3경기에서 1데스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FXOpen은 최근 팀 리빌딩을 통해 AKMA팀의 QO와 아날키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미드 솔로를 맡던 "March" 박태원 선수가 오프 레인(하드 레인)으로 이동했죠. 이 리빌딩으로 FXOpen은 기존 원맨 체제의 문제점을 탈피하고, 균형 잡힌 팀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맞아 경계하는 팀으로는 BirdGang을 지목했는데요. 단순히 우승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격이 다른 경기를 보여주겠노라고 다짐한 FXOpen의 미공개 전략들을 기대해 봅니다.


March 박태원 - 팀장
Febby 김용민
QO 김선엽
Anarchy 황보재호
Sagun 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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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최강은 우리! Tiger Power



여기 또 하나의 아마추어 강팀이 있습니다. DC 인사이드 도타 갤러리를 기반으로 삼은 Tiger Power는 10년가량의 도타 경험을 자랑하는 베테랑들의 모임입니다. 특히 "이선생" 이민우 선수는 모두가 그 실력을 인정하는 네임드 플레이어입니다. 이미 도타2에서만도 엄청난 수의 게임을 소화한 것만 봐도 도타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Tiger Power는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팀이지만, 한편으론 자신들이 아마추어 최강자임을 입증하려 합니다. FXOpen과 Team EoT가 프로팀 간의 라이벌 구도를 이룬다면, 아마추어 팀에서는 Bird Gang과 Tiger Power가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셈이지요.

탄탄한 기본기에서 우러나올 Tiger Power의 저력은 이번 NSL에서 주목해야 할 점 중 하나입니다.


yPie 이대환 - 팀장
Park 박갑열
Jesus Stick 박윤수
Frusciante 신희성
이선생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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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라면 정면 돌파! DCruX



단순하지만 우직한 정공법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DCrux. 다른 아마추어 팀과 마찬가지로 결성 시간이 짧은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특별히 개인 기량이 뛰어나진 않지만, 한타 중심의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초반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DCrux의 팀장 "glacior" 이한주 선수는 도타 2 초기에 가이드를 작성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는데요. 여러 강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DCrux가 본선 방송 무대에서 얼마나 주눅들지 않고, 자신들의 스타일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glacior 이한주 - 팀장
Rex Sicarii 전유진
부엔카미노 최현우
123 최종섭
I.cu-WantSRW 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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