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수) 리치 왕의 진군 확장팩이 업데이트되고 새로운 덱들이 실험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죽음의 기사가 예상과 달리 의외로 힘을 못 쓰며 '첫날 죽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12월에 추가된 직업인 만큼 타 직업에 비해 다소 부족한 카드 풀에 더해, 룬 시스템으로 인한 덱 메이킹의 제약까지 있어 연구 진행이 느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루이드, 도적이 사전 체험에서 보여줬던 강력함을 이어가며 메타 상위권에 자리 잡았으며, 사냥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확장팩 초반 등장한 주요 덱을 소개한다.


브란 + 아눕레칸 + 아스탈로르 OTK 콤보가 더해진 램프 드루이드

기존 램프 드루이드 유형에 리치 왕의 진군 신규 카드가 좋은 시너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로운 승리 플랜인 [아눕레칸] - [아스탈로르 블러드스원] OTK 콤보가 강력한 상황이다.

최소 방어도 2를 가진 후, 11마나 이상일 때 [브란 브론즈비어드][아눕레칸]을 연달아 내고, [아스탈로르 블러드스원]을 이어 내어 얻는 [불꽃인도자 아스탈로르]로 마리당 32 피해씩, 최소 64피해를 입힐 수 있는 콤보로 파츠가 적고 조건이 쉬운 OTK인 것이 특징이다.




정규전에 있는 [패치워크][걸신들린 무타누스][미치광이 공작 테오타르] 류의 손패 견제 카드에 파츠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의 램프 드루이드 승리 플랜 또한 사용 가능해 치명적이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이전과 같이 필드로 밀어붙일 수도 있고, [대영주 데나트리우스]로 마무리할 수도 있다.

주입 및 필드 정리를 위해 [덤불용 토피어][오닉시아 비늘][공격대 우두머리 오닉시아]도 계속 채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램프 드루이드의 취약한 초반 부분을 [키틴질 껍질][묘지 파수병]을 사용한다. 방어도를 얻는 속공 하수인인 [지저왕]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현재 메타에서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보이고 있으며, 약점인 초반을 저격하기 위해 임프 흑마법사나 미라클 도적과 같이 템포가 빠른 덱들이 조명받는 중이다.




혼합물 첨가로 강력해진 미라클 도적

저비용의 카드를 몰아 사용하며 [강령군주 드라카][죄악석 묘지]를 강화,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보는 미라클 도적이 리치 왕의 진군 확장팩에 추가된 혼합물 콘셉트를 만나며 더 강력해졌다.

혼합물을 통해 드로우, 하수인 소환, 하수인 처치가 가능하므로 각종 혼합물 생성 카드를 채용해 밸류로 초반 싸움을 이끌 수 있다. 2장 발견해서 선택하는 [물약 허리띠]로 원하는 혼합물을 만들 수 있으며, 다음 혼합물의 비용이 0이 되는 [구울 연금술사]는 미라클 운영에 잘 어울리고 있다.

특히 강력한 것은 [물약의 달인 퓨트리사이드]다.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하수인이 죽으면 혼합물을 가져오므로,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혼합물이 쌓여 도적의 운영이 굉장히 유리해진다. 생명력도 4라 처리가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엔 기존과 마찬가지로 [우편함 위 춤꾼]으로 동전을 수급하며 [낚시][유령의 일격]과 같은 저비용 드로우 카드를 사용하고 [끄적이는 속기사][서리늑대 전투대장]의 비용을 줄여 내는 한편 [마음가짐][그림자 밟기]를 사용, 최대한 높은 공격력의 [죄악석 묘지] 유령이나 [강령군주 드라카] 무기를 장착해 5턴 정도 내로 승부를 보는 형태의 운영을 한다.

특히 신규 카드 [종말의 그림자]는 범용성이 높아 여러 타이밍에 쓰기 좋은 것이 특징으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주문을 2번 사용하면서 운영을 부드럽게 이어가는 것이 가능해졌다.




전통의 확팩초 사냥꾼, 이번에는 '충격분출용매'

확장팩 초기 사냥꾼이 강세를 보이는 전통이 늘 있었고, [충격분출용매]를 필두로 한 빠른 템포의 덱이 리치 왕의 진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다양한 덱 리스트가 테스트 중으로 보이나 큰 틀은 동일하다. [충격분출용매]의 전투의 함성 피해가 주력으로, 영웅이 공격할 때마다 전투의 함성 피해가 늘어나기에 [양초화살][피의 추적자]또는 [작살총]과 같은 저비용 무기를 채용해 초반부터 쉬지 않고 공격하는 운영이다.

이렇게 [충격분출용매]의 피해를 끌어올리고 여러 수단으로 용매를 다수 복사, 상황에 따라 [브란 브론즈비어드]까지 활용해 마무리하는 형태다.



용매를 내서 피해를 입힌 다음 [게걸스러운 무리]를 통해 상대의 하수인에게 죽도록 한 후 복사해서 손으로 들고와 재활용이 가능하고, 용매 또한 야수이므로 [선별하는 조련사]로 덱에서 복사하기도 한다. 덱에 따라서는 더 많은 용매를 위한 [젊은 양조사][고르곤 졸라]까지 채용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비전 주문 지원 카드들의 채용이 보이고 있다. 주문 공격력 카드와 함께 [도탄 사격]으로 필드 정리 및 상대 명치 공격을 할 수 있고, [창조된 화살]의 마나갈증을 통해 부족한 드로우를 쉽게 보충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