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의 IGC 기조강연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합니다.

작년 10월, 철권의 아버지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가 IGC(인벤게임컨퍼런스)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IGC 기조 강연에서 PS VR용으로 개발 중인 연애 시뮬레이션 '섬머레슨'에 대한 강연을 펼쳤습니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VR 개발을 통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주제로 총 90분 동안 '섬머 레슨'의 개발 비화부터, 'HMD' 콘텐츠의 상업화, 그리고 미래까지 이야기되었죠.

'섬머 레슨'은 VR 전용 콘텐츠로, 기기를 장착하면 한 소녀를 볼 수 있습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녀의 옆에 앉아 있는 듯한 리얼리티가 강렬하게 전달되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녀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예" 혹은 "아니오"라는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약 70분동안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20여분 동안은 관객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 발표에서는 VR 콘텐츠 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그가 바라보는 아시아 VR 시장, 콘텐츠 개발 시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VR의 미래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라다PD는 " '도전', 그리고 '시도'. 새롭게 태동할 HMD VR 시장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수록, 시장은 더욱 빨리 열릴 것이며, 그곳에서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더 많은 개발자들이 VR 시장에 뛰어들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주제의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그 중 철권을 VR로 만들어 볼 생각이 없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 그는 "내가 아무리 피해도 일직선으로 빠르게 다가온다.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와서 풍신권을 날리는데, 도무지 이 관계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아니다. 거의 공포 영화 급의 공포를 안겨준다. 체험만 할 수는 있겠지만, 그 무서운 펀치와 발차기를 맞는다는 것은 썩 추천하고 싶은 경험은 아니다."라고 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긴말이 필요 없습니다. 19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직접 그가 말하는 VR과 '섬머레슨'에 대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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