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게임 모드,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세트7, '용의 땅' 정보를 공개하고 개발자 Q&A 세션을 진행했다.

TFT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표 챔피언과 IP를 활용한 PVP 전략 게임이다. 다양한 경쟁 요소를 기반으로, 라운드에 따라 전략을 수립하고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의 목적은 팀을 구성해 상대방을 쓰러뜨리고,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다.

TFT의 일곱 번째 세트, 용의 땅은 이름 그대로 용을 메인 테마로 구성된 게임 세트다. 용의 땅에서는 TFT 고유의 강력한 용들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너지와 특성 조합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계와 장치 세트에 도입되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증강' 시스템은 사라지지 않고 용의 땅 세트에서 더 개선 되어 적용된다. TFT의 새로운 세트인 용의 땅은 6월 8일(수) 정식 적용될 예정이다.

용의 땅 정식 출시 전에 진행된 온라인 프레스 행사에서는 로저 코딜(TFT 커뮤니티 매니저), 스티븐 모티머(TFT 리드 게임 디자이너), 알리샤 로링(TFT UX 선임 디자이너), 크리스틴 라이(TFT 콘텐츠 담당), 매튜 위트록(TFT 세트 디자이너)이 참여하여 TFT 게임과 용의 땅 핵심 요소를 설명하고, 개발자 질의응답도 진행 하였다.


▲ 스티븐 모티머(TFT 리드 게임 디자이너), 매튜 위트록(TFT 세트 디자이너)


TFT는 광장(컨버전스)에서 진행된다. 광장은 룬테라 외부의 영역으로, 무한대에 이르는 세계가 차원문을 통해 융합되는 공간이다. 광장 속에 수많은 세계는 룬테라의 여러 지역에서 영감을 받아 생겨났지만, TFT의 세계가 룬테라에 실존하는 것은 아니다.

광장에는 마법으로 가득한 다양한 전략가들이 살고 있다. 꼬마 전설이, 미니 챔피언으로 불리는 각 전략가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광장에서 가장 강력한 전략가로 거듭나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인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의 아바타 역할을 수행한다.

광장에 개별 차원들은 특정 전략가, 결투장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이것이 바로 세트(SET)이며, 각 세트에 따라 새로운 유닛, 게임 플레이 체계, 장식 콘텐츠와 새로운 스토리가 등장하는 것이다.


▲ TFT 광장에는 전략가(꼬마 전설이, 미니 챔피언)들이 최고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 룬테라 외부의 영역에서 다양한 세계가 연결된 TFT의 광장. 이번에는 '용의 땅' 세트!


다음은 새롭게 추가되는 전설이 콘텐츠다. 세트7 용의 땅에서는 새롭게 '현자 배불뚝이', '뽀글이', '뿜뿜이'가 추가된다. 이외에도 미니 챔피언으로 '야스오'와 '용술사 야스오' 두 종류가 추가 된다. 특히 용술사 야스오의 경우 상대방을 마무리할 때 고유 영상이 재생되는 '피니셔' 효과가 추가되어 사용자에게 뛰어난 게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배틀 패스에는 꼬마 전설이 용춤꾼 오시아, 알 강도깨비와 아기용 놀이방 결투장도 프리미엄 패스에 포함된다. 또 TFT 역사상 두번째로 출시하는 신화급 결투장 고대의 안식처가 등장하며, 해당 결투장은 알을 구매하여 획득하게 된다.


▲ 용의 땅에도 새로운 전설이가 합류한다. 용술사 야스오는 마무리 영상을 재생하는 신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용의 땅에서는 기존의 4-7 칼날부리 라운드를 대체해 새롭게 '보물 용'을 얻게된다. 보물 용은 조합 아이템, 완성 아이템, 골드 등으로 구성된 5개의 보상을 받는다. 원하는 보상이 없다면 한 번 리롤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팀 조합의 최종 완성을 노릴 수 있다.

지난 세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증강체는 용의 땅에서도 계속된다. 용의 땅에서 증강체는 2-1, 3-2, 4-2 라운드에 등장하며, 게임당 한 번 증강체를 리롤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세트의 핵심이 되는 용은 슬롯 2개를 차지하고 코스트 역시 높다. 가령 쉬바나의 경우 10코스트를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는 챔피언이다. 용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계열 특성이 3배 중첩 된다. 단, 한 마리를 넘는 용을 사용한다면 추가 체력과 특성 보너스를 잃게 된다. 또, 만약 운이 좋다면 2-7, 3-7 라운드에서 8코스트 용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챔피언은 아우렐리온 솔, 쉬바나에 아오 신 까지 더한다면 3종이며, 추가로 8코스트 용 4종이 등장한다. '데자', '이다스', '시오유', '사이펀'은 높은 코스트에 걸맞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우렐리온 솔, 쉬바나, 아오 신은 10코스트 유닛으로 가장 높은 코스트 유닛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크고 비싼 용 유닛들. 유닛 하나가 2슬롯을 차지하고, 8~10 코스트로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Q. 이번 용의 땅 세트에서 다른 세트와 차별화되는 핵심 재미 요소는 무엇인가?

매튜 위트록 - 여러 조합 요소가 과거에 비해 새롭다고 말할 수 있다. 메인 테마인 용 특성은 물론, 게임 중간 등장하는 공물 용 이벤트, 개선된 증강체, 용의 땅 세트 고유의 새로운 특성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Q. 이번에 용과 관련된 세트를 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매튜 위트록 - 이전에도 용과 관련된 테마를 부분적으로 활용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100% 용 유닛으로 구성된 테마로 훨씬 더 과감한 스킨과 테마로 용의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 또 개인적으로 용을 굉장히 좋아하는 만큼 '용의 땅' 세트를 잘 만들 수 있을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Q. 용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세트를 구상할 때 용의 어떤 점을 주목했나?

매튜 위트록 - 용의 땅 테마에서 주의 깊게 살핀 점은 다양성이다. 문화가 국가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용은 테마로 적합하다. 작고 귀여운 용이 있는가 하면, 쉬바나처럼 크고 화염을 내뿜는 용도 있다. 반면 아우렐리온 솔은 지혜롭고 마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도 다양한 용 종족 카드들이 등장한다. 룬테라의 용이 TFT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나?

매튜 위트록 - 우리는 이번 테마에 딱 맞는 자체 용 유닛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현재로선 계획은 없지만, 미래 콘텐츠나 세트로 계획해 볼만 하겠다.


▲ 용의 땅 세트 구상엔 용의 다양한 면모에 주목했다고


Q. 미니 챔피언 '용술사 야스오'를 사용하면 상대를 처치할 때 새롭게 '피니셔' 영상이 재생된다. 해당 효과를 사용자 외에 다른 유저도 함께 볼 수 있나?

크리스틴 라이 - 피니셔 효과는 전투에 당사자라면 승리, 패배하는 유저 모두에게 재생된다. 또, 해당 보드의 전투를 관전하고 있는 유저 역시 피니셔 영상을 볼 수 있다.


Q. 피니셔 효과에 on/off 기능이 있을까?

크리스틴 라이 - 현재로서는 끌 수 있는 기능은 없다. 추가로, 피니셔 효과는 미니 야스오를 사용할 때만 발동하는 효과로 별도로 구매하거나 획득할 수 없다.


Q. 이번엔 미니 챔피언으로 야스오 두 종류만 추가 될까? 쉬바나 같은 챔피언도 어울려 보이는데

크리스틴 라이 - 이번 세트 출시에는 미니 야스오와 미니 용술사 야스오만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계속 개발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미니 챔피언이 등장할지는 계속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다.


▲ 미니 챔피언 용술사 야스오는 고유의 마무리 영상, '피니셔' 효과를 제공할 예정


Q. 지난 기계와 장치 세트에선 TFT 최초로 오리지널 챔피언 실코가 등장했다. 앞으로도 TFT 오리지널 챔피언을 볼 수 있을까?

스티븐 모티머 - 기회가 된다면 TFT 오리지널 챔피언이 추가될 수 있겠지만, 매 세트 별로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


Q. TFT에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다음에 소환사의 협곡에서도 만나 볼 수 있을까?

스티븐 모티머 - 그렇진 않다. TFT 광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TFT 세상에서만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이 되기 위한 요건은 상당히 다르다.


Q.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을 비롯해 창작 캐릭터도 TFT에 합류한 가운데, 람머스는 아직 TFT에 합류하지 못했다. 람머스의 빠른 합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매튜 위트록 - 우리도 정말 람머스를 합류 시키고 싶다(웃음). 아직은 람머스에 딱 맞는 세트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새로운 세트를 구상할 때마다 매번 람머스의 합류를 검토하고 있다.

스티븐 모티머 - 람머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서 만약에 TFT에 출시 한다면 정말 좋은 챔피언으로 출시 해야할 것 같다.


▲ 람머스는 축구장 세트가 출시된다면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Q. 밸런스 조정도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부분이다. TFT의 밸런스 조정 방식에 대해 알고 싶다.

스티븐 모티머 - 밸런스 조정은 1. 디자이너의 의도, 2. 플레이어의 인식, 3. 데이터의 현실성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먼저 게임 디자이너들과 이야기하고, 플레이어의 생각을 피드백 한후 실제 데이터까지 살펴본다. 게임 규모에 비해 밸런스 팀은 작은 편이지만 제한적인 시간 동안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밸런스 조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양한 게임 과정과 많은 승리 공식을 만들고, 동시에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밸런스가 완벽하지만 지루한 게임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재미와 흥미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Q. 용 유닛은 상당히 비싸고 강력해 보인다. 모든 플레이어가 후반에 용 유닛을 하나씩 보유할 것 같은데?

스티븐 모티머 - 보통 용의 땅 세트를 소개하면 모두가 거대하고 반짝이는 매력이 넘치는 용 유닛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이 없더라도 강력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외에 수많은 조합으로도 승리 할 수 있을 것이다.

로저 코딜 - 체력에 따라 대미지를 입히는 등, 용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시너지도 디자인 되어 있다.


Q. 소환사의 협곡에선 원소 드래곤과 장로 드래곤을 빼놓을 수 없다. TFT에서 이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매튜 위트록 - 원소 드래곤과 장로 드래곤은 이번 용의 땅 세트 출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을 어떻게 합류 시킬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개성과 고유성은 이번 용의 땅 세트 출시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 따라서 이미 익숙한 기존의 드래곤보다는 새로운 개성을 가진 용을 추가하게 되었다.




Q. 용의 땅에서도 증강체 시스템이 있다. 향후 세트에도 증강체 시스템은 지속 될까?

매튜 위트록 - 증강체 시스템은 TFT에서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인 변동성 측면에서 중요하다. 증강체 시스템은 유저들이 매 게임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기계와 장치 세트에서 추가된 증강체 시스템은 성공적이었고, 여기서 배운점을 기반으로 용의 땅에선 여러 개선 사항을 추가했다. 지금 확답할 수는 없지만 증강체 시스템이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성관를 낸다면 영구적인 기능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또 다른 시스템을 찾을 것이다. 개발 팀은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겠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마지막 인사말

로저 코딜 -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행사에 많은 질문을 주셨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한국 유저들이 얼마나 TFT를 즐기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게임을 만드는 목적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매튜 위트록 - 개인적으로 지난 3년 동안 한국에서 TFT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엄청나게 기뻤다. 한국 커뮤니티에서 제작되는 영상과 여러 밈은 나 또한 재밌게 즐겼다.

알리샤 로링 - 한국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많은 지지를 보여 주셔서 기쁘다. 한국 플레이어들의 게임 취향이 좋은 것 같다.

크리스틴 라이 - 저 또한 개인적으로 한국 TFT 밈을 재밌게 즐겼다. 앞으로도 저희를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다면,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

스티븐 모티머 - 사실 개인적으로 둥가 둥가(두둥 등장) 노래를 아직도 가끔 듣는다. 한국 플레이어만큼 멋진 플레이어는 없다. 언젠가 한국 플레이어가 황금 뒤집개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