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훈 카카오게임사업총괄 부사장

카카오의 게임앱스토어 '카카오 게임샵'이 12월 1일부터 수수료를 7.5%에서 30%로 인상한다. 타 오픈 마켓과 같은 수수료율이다.

카카오게임샵은 지난해 4월 카카오가 구축한 독자 플랫폼으로 구글플레이를 통하지 않고도 게임을 직접 내려받을 수 있는 오픈마켓이다. 카카오게임샵은 마켓 활성화 차원에서 파트너사에 마켓수수료를 받지 않고 결제 수수료 7.5%만 받았으나 내달 1일부터 30%의 마켓수수료를 받는다.

이와함께 카카오게임샵을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주던 마일리지인 카카오코인도 구매 금액의 5%로 하향했다. 기존에는 구매 금액의 10% 수준을 카카오코인으로 받을 수 있었다. 카카오는 지난 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지문을 파트너사들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초기 마켓 활성화를 위해 결제 수수료 7.5%만 받았고 유저들에게 결제 금액의 1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줬다"며 "그러나 1년 반간 이러한 적자 운영을 해오다 보니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기 어려워 기존마켓과 같은 30%의 마켓 수수료를 받고 유저 마일리지를 10%에서 5%로 축소하게 됐다"고 수수료를 인상하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17일 '카카오게임탭'을 신설하고 개인화와 혜택에 초점을 맞춘 '카카오게임별'과 PC에서 카카오톡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별'을 선보이며 게임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