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스팀에서 가상화폐 및 NFT를 발행하거나 교환을 허용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프로그램, 이른바 블록체인 게임을 금지한 지 약 2년이 지났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밸브는 NFT 등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밸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인터뷰가 해외 미디어인 PC 게이머를 통해 공개됐다.

PC 게이머는 최근 밸브와 '카운터 스트라이크2'의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2'라는 넘버링 속편으로의 업그레이드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 등을 들을 수 있었던 해당 인터뷰에서 눈길을 끌었던 건 NFT에 대한 부분이었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얻은 스킨들이 그대로 '카운터 스트라이크2'로 연동된다는 점이 블록체인 게임들이 NFT의 이점으로 거론하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는 특정 게임의 아이템을 다른 게임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점과 흡사하다는 물음이다.

이에 대해 밸브는 "해당 기능(스킨 연동)이 유저드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알고 있었다"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2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를 대체할 게임이었던 만큼, 개발 초창기부터 이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FT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밸브는 "간혹 비슷한 맥락에서 NFT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말해 우리는 아직 NFT에 대해 얘기할 만큼 잘 알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유저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고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밸브는 "우리에게 있어서 아이템 연동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와 카운터 스트라이크2를 연결하는 '고객 중심의 방법'일 뿐"이라며, 사실상 블록체인 기술과 NFT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