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이제 생활이다. 일각에서는 게임을 나이 어린 아이들만 즐기던 그 옛날 오락실의 오락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실제로 눈을 돌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어른들이 날리는 하트를 받는 일도 어색하지 않다.

게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모바일게임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휴대성 때문에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하게 되었고,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에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던 업체들도 앞다투어 스마트폰용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아지는 게임앱들 중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작품은 든든한 매출과 함께 유저층을 확보해 나가는 메이저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일 '명랑스포츠'와 '무한상사'로 이미 우리들에게 친숙한 모바일 게임 제작사 '피닉스게임즈'가 또다시 유저들의 엔돌핀을 자극할 만한 작품을 가지고 나왔다. '주주버블?! for Kakao(이하 주주버블)'가 바로 그것이다.

주주버블은 세 가지 같은 색 버블을 맞춰 터뜨리는 간단한 조작 방식으로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지난 2012년에 이미 '주주버블 for Kakao'란 명칭으로 출시된 바 있다. 체인 콤보 시스템을 통한 독창적인 스코어 획득 요소들을 추가하여 차별화를 꾀했으며, 중독성 강한 플레이와 아기자기한 캐릭터 코스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었다.

이제 물음표와 느낌표라는 새로운 감성 아이콘을 달고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주주마블. 인터뷰 자리에서 다짜고짜 '어떤 점이 달라졌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피닉스게임즈의 황이슬 PM은 '어라?' '아!'를 입모양으로 쓰며 유머러스한 미소를 보였다.






Q. 주주버블이 출시된 지 1주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 플레이를 망설이고 있는 유저분들도 있다. 간략하게 게임 특징을 설명해 달라.

'주주버블'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버블류 게임으로, 간단한 터치 하나로 같은 색상의 버블을 3개 이상 모아 제거해나가는 방식이다. 또한, 버블이 떠오르면서 터지는 '라이징 콤보시스템'은 주주버블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최근 유행 중인 퍼즐 게임들과 달리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짧은 시간 동안 대결하는 스마트폰 초창기 퍼즐 게임 방식을 채택했다.

▲ 버블이 떠오르면서 인근 버블들을 싹쓸이!


Q. 주주버블은 이미 이전에 같은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다시 출시하게 된 이유가 있나?

이전 버전의 주주버블의 경우 일본에서 먼저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그래서 한국에도 그대로 출시를 감행했는데 유저분들의 반응이 시원찮더라. 아무래도 당시에 한국 유저분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한것 같다. 그래서 당시 내부측에서 게임의 존폐 여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버블이라는 클래식이 풍기는 향수와 게임성 자체에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분만 수정해서 버전만을 높이기 보단, 한국 성향에 맞게 게임 전반을 업데이트 해 새로운 명칭(?!)으로 출시할 것을 결심한 것이다.


Q. 이번에 출시한 이른바 '신 버전'은 어떤 점이 달라졌나?

주로 이전 버전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주주버블은 일정 시간 내에 빠르게 버블을 터트려 높은 점수를 내는 것이 주된 진행 방식이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긴장감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난이도 조정과 UI 수정을 통해 게임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캐주얼 게임인 만큼 눈에 보이는 것에 좀 더 힘을 실었다. 게임 전반에 걸쳐 그래픽을 보강하고, 외양을 한층 더 귀엽게 업그레이드 했다.

▲ 그래픽과 디자인은 UP! 난이도는 Down!


Q. 전작과는 다르게 작품명 뒤에 '?!'가 붙었다. 어떤 의미가 있나?

기획하는 과정에서 게임명과 관련해서는 정말 많은 의견이 있었다. 기존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새로운 명칭을 붙여야 한다는 의견 등... 결국 여러 의견을 하나로 수렴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다보니 지금의 명칭이 탄생했다.

기존에 주주버블이라는 명칭 자체가 발음하기 쉽고, 입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라 포기하기 힘들었다. 여기에 기존과는 다른 버전이라는 점을 어필하고자 물음표와 느낌표를 추가했다. 한 번 직접 소리내봐라. '어라?' '아!' 뭔가 느낌이 오지 않나? 본인 스스로도 명칭 만큼은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Q. 이미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퍼즐버블 등의 유사 장르의 게임들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경쟁력은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

주주버블의 경쟁력이라면 단연 콤보의 손맛이다. 콤보 연쇄에 따라 생성되는 버블이 떠오르면서 시원하게 터져나가는 모습과, 버블 사운드에서 상쾌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반 캐주얼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귀여운 캐릭터과 다양한 코스튬 시스템은 주주버블의 자랑거리다.

▲ 귀여운 펫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착용해보자!


Q.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펫으로 등장한다. 가만보니 다른 어딘가에서 본 듯 하다.

주주버블이 잠시 휴업하는 동안, 몇몇 캐릭터가 같은 회사의 다른 작품인 '명랑스포츠'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캐릭터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웃음)?


Q. 게임에서 펫 역활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희귀펫도 있다고 들었는데?

펫은 일종의 도우미 역활로 획득 점수, 코인, 경험치 등 게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펫의 등급은 일반, 희귀, 특별의 3종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등급이 높을 수록 효율이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좋은 펫을 보유하면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시킬 수 있다.


Q. 혹시 한정펫을 내놓을 계획도 가지고 있나?

한정으로 지급되는 펫은 현재 준비중에 있다. 내놓게 된다면 이벤트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 한정 펫이 나올지도 모른다. 주시하자!


Q.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유저 간의 대전 모드도 추가되면 좋을 것 같은데.

대전 모드는 계속 고심하고 있는 부분이다. 유저 간의 대전은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통신 환경에 영향을 받는 모바일에서 쉽게 적용할 수 없는 콘텐츠다. 단기간 내에 구현은 힘들겠지만, 유저분들이 원한다면 신중하게 검토한 후 추가를 고려해보겠다.


Q. 게임이 쉽고 단순해 접근성이 높은 것은 좋으나, 자칫 금방 질려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분명 이 부분은 캐주얼 장르를 선택한 입장에서 피할 수 없는 질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저들에게 계속 동기를 부여를 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

주주버블은 퍼즐만 풀던 기존의 퍼즐게임과는 달리 업그레이드와 꾸미기를 통해 육성 가능한 펫 시스템 및 업적 시스템을 통해 단조로움을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벤트나 새로운 모드의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자극적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가미할 예정이다.

▲ 펫 코스튬과 업적 시스템을 통해 단조로움을 탈피!


Q. 주주버블은 이런 게임이다'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여름에 적합한 시원시원한 게임!


Q. 앞으로 업데이트 방향은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 내부에서 기획하고 있는 업데이트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현재 유저분들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어떠한 점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둘째로 어떻게 동기를 부여를 할 것인가이다.

아직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게임이 출시된 현 단계에서 다음 업데이트에 특히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신속보단 정확을 중시한 맞춤형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맞춤형 업데이트를 기대해보자!


Q. 마지막으로 주주버블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이번에 새 버전을 준비하면서 내부에서 나름 즐겁운 마음으로 준비했다. 이러한 마음이 게임 내에 잘 반영 됐는지 모르겠다. 다만 플레이하는 유저분들에게 기운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임은 즐겁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더운 날에 시원하게 물 바가지 뿌리듯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존재로 다가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