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체전 e스포츠 대회는 경기도의 독무대였다.

17, 18일 양일간 강원도 강릉시 교동 명륜고등학교 황영조 기념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e스포츠 동호인 종목 경기가 열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서든어택 두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도와 대전광역시가 결승전에 진출했고, 모두 경기도가 대전광역시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장에서는 e스포츠를 즐기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GBM’ 이창석, ‘Cpt Jack’ 강형우, ‘TrAce’ 여창동, ‘Chaser’ 이상현, ‘Chei’ 최선호 총 5명의 선수들은 이벤트전과 팬 사인회를 통해 강원도 e스포츠 팬들을 만났다. 18일 강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강원도민 e스포츠 대회도 함께 진행해 지역 e스포츠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HTML과 함께하는 주사위 게임을 통해 프로게이머 사인 데스크매트, HTML 백팩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지난해 경기 결과와 방송 등을 보완하기 위해 주요 경기를 인벤 방송국을 통해 생중계하였다.



e스포츠가 전국체전 동호인 종목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로 2번 째이며, 협회가 대한체육회 준가맹 단체로 인준(2015년 1월) 받은 이후에는 처음이다. 이번 체전에는 16개 전 지역 선수가 참가하여 지난해(13개 지역, 72명 참가)보다 참여 지역 및 참가 선수가 확대되었다.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은 “2015년부터 아마추어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마추어와 프로화의 연계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 가족e스포츠대회, 대통령배 KeG, 전국체전을 통해 참여 기회를 다양화했으며 아마추어를 시작으로 프로화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한국 e스포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선수들이 정규 스포츠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협회는 e스포츠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진입할 때 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