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월 15일 오후 5시, 디아블로3의 다섯 번째 시즌이 시작되었다.

시즌4 종료 이후 약 2주, 2.4패치 적용 이후 하루 만에 시작된 시즌5에서는 그동안 추가되었던 시즌 전용 아이템이 사라진 대신, 여러 편의 기능과 함께 '추가 창고'라는 강력한 보상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창고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던 유저들은 2.4패치와 함께 하나의 창고를 추가로 획득했으며, 시즌5의 시즌 여정에서 '정복자' 단계의 임무를 돌파하면 또 하나의 창고를 추가로 얻게 된다.

시즌 여정 달성도에 따른 창고 추가 기능은 앞으로 진행될 4번의 시즌 동안 유지될 계획이라 밝혔으며, 이 과정을 통해 유저들은 앞으로 약 1년여 동안 4개의 추가 창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추가 창고를 받을 수 있는 '정복자' 임무 목록


시즌5의 편의 기능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시즌에서의 아이템 파밍을 단축시켜주는 '히드리그의 보관함' 시스템의 추가이다. 시즌 여정의 진척도에 따라서 각 직업별 세트를 지급하는 이 새로운 보상 시스템으로, 시즌 캐릭터는 70레벨을 달성하자마자 하나의 직업 세트를 거의 다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또, 히드리그의 보관함으로 얻는 각 직업 세트는 개봉하는 캐릭터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로 얻은 보관함을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맞춰서 개봉하여 원하는 세트를 획득할 수 있다.


▲ 시즌 여정 4단계, 고행2 완료 수준까지만 키우면 모든 세트를 다 모으게 된다.


이와 함께, '시즌 윤회'라는 새로운 기능도 시즌5에 추가된다. 이는 비시즌 캐릭터를 즉시 시즌 캐릭터로 전환하는 기능으로, 시즌 윤회 기능을 사용한 캐릭터는 모든 장비와 아이템이 자동으로 제거되어 비시즌 우편으로 발송되며, 레벨1의 상태로 돌아가 시즌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으로 업적, 습득한 제조법, 장인 레벨, 개방한 보관함 탭과 같이 캐릭터가 성취했던 기록은 비시즌 진행 정보로 남더라도, 캐릭터 이름이나 플레이 시간은 그대로 유지한 채로 시즌에서 모험을 계속할 수 있으며, 매 시즌마다 캐릭터 슬롯 부족으로 압박을 느꼈던 유저들이 다소 고민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기존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즌5에서 70레벨을 달성하면 캐릭터의 시즌 고유 초상화와 애완동물, 정벌자 형상변환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에, 시즌5에 참여하는 유저들의 발길이 어느 때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시즌5 70레벨 달성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