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수와 방송인 '우주대스타'로 불리지만, 평범한 게이머이기도 합니다.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로 다시 한 번 주목받는 연예인이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가수이자 예능인으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죠. '우주대스타'라는 말이 정말 어울릴 정도로 넓은 연예계 '인맥'을 자랑하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살 것 같은 김희철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김희철에게는 잠조차 제대로 못 자는 스케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싶은 취미가 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애니메이션과 게임. 그는 예능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동작을 따라 하고, 게임 프로그램에 나올 만큼 방송을 통해 삶의 일부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LoL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여했고, 이번 롤드컵 기간에는 객원 해설로 나오며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게임 문화를 접하게 하고 싶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대중들에게 장난스러운 말과 행동 때문에 가벼운 이미지로 기억됐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가치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답했습니다. 토론 프로그램 '썰전'에 나와 게임 중독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고, 아직까지 변함없이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LoL 챔피언인 베인 코스프레를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구를 각오가 돼 있다는 김희철. 인터뷰를 통해 특유의 유쾌함과 의외의 진지함까지 모두 만나보도록 하죠.




Q. 반갑습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연예인 김희철이 아닌 LoL 유저로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다이아-심해 김희철입니다. 요즘에 게임을 못해서 어느새 플래티넘 2까지 떨어졌네요. LoL은 원거리 딜러로 처음 시작했어요.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티모, 리 신 등 개성 넘치는 서포터를 만나다 보니 답답해서 제가 서포터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요즘에는 원거리 딜러가 '극한의 직업'처럼 돼서 탑으로 가게 됐어요. 봇 라인에 있으면 상대와 대결하는 게 아니라 아군과 싸우고 있었죠. 탑 라인은 그런 게 없으니 패배해도 마음은 참 편하더군요(웃음).


Q. 롤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대회의 객원 해설을 맡았어요. 처음 해설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궁금합니다.

저는 LoL이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부터 꾸준히 좋아해 왔어요. 그래서인지 객원 해설 제의가 왔을 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생각했던 건 '링트럴' 같은 친구들처럼 인터넷 방송에서 편하게 중계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OGN 방송이더라고요. 솔직히 부담돼서 방송 전날까지도 '하지 말아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게 됐죠. 시청자분들이 피곤한 새벽 시간에 때로는 늘어지는 경기도 나오기 때문에 저에게 분위기를 살리는 정도 역할을 바랐죠. 하지만 어쨋든 세계 무대인 만큼 정말 중요한 경기잖아요. 게임과 상관없이 '애드립'만 치면 웃길 수도 있지만, 그건 LoL 유저인 저도 원하지 않는 그림이에요. 그래서 중계하면서 절대 경기를 망치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네요. 마지막에 경기가 다 끝나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헛소리도 했는데,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비록, 하루 중계해봤지만, (전)용준이 형, (이)현우, (김)동준이 형, '통이유' 채동희 씨까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Q.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LoL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는 게 이제 대중들에게도 알려져 있어요. LoL의 가장 큰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LoL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자신의 팀원들과 싸우는 이런 게임이 없잖아요(웃음). LoL은 단순히 게임 콘텐츠 뿐만 아니라 '정치'를 비롯한 팀워크 등 많은 것들이 들어있어요. 게임 중에 답답하더라도 승리하면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이 들 만큼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죠.

제가 교통사고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연예인으로서 면제는 아닌 것 같아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일했어요. 퇴근 후에 나가서 놀 기도 애매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그때는 집에서 게임하고 LoL 인벤을 들어가는 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프로게이머 초빙해서 진행하는 교육 영상까지 다 찾아봤거든요. '링트럴'의 팬이 되기도 했고, 매주 로테이션 챔피언 공략을 보고 LoL을 하는 맛에 살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LoL 티어 올리는 게 제 인생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죠.




Q. 강민 해설과 자주 게임했다는 걸로 아는데, 연예인 동료 중에 함께 LoL을 즐기는 분이 있나요?

민이 형과 정말 친하죠. LoL을 하면서 처음으로 친해진 형이거든요. 게임을 같이 하는 것보다 자주 만나는 사이일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민이 형 집 주변에서 같이 술도 마시고 지금까지 친하답니다.

연예인 중에는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하는 (민)경훈이랑 했고, 배우인 (이)민호와도 정말 많이 했죠. 민호가 굉장히 뛰어난 미드 라이너에요. 같이 게임할 때, 민호와 제가 다이아 3, 4 정도 했어요. 그런데, 저와 민호가 같이 게임을 하면 나머지 팀원 세 명이 너무 스트레스받았어요. 저는 베인을, 민호는 야스오를 정말 좋아했어요. 물론, 남의 말은 잘 안 들었죠(웃음). 나머지 팀원들이 한숨 소리가... 친구 삭제도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민호와 저 모두 바빠서 LoL을 못한 지 오래됐네요.


Q. 연예계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인맥왕'으로 유명해요. 프로게이머나 e스포츠 관계자와 친분이 있나요?

현우랑 친하고, 동준이 형과 술도 자주 마셔요. 용준이 형이 운영하는 고깃집에도 가봤죠. e스포츠 관계자 중에는 SKT T1에서 코치로 활동 중인 (김)정균이와 굉장히 친해요. 다른 팀 감독님-코치님과 함께 LoL을 할 때, 정균이와 같은 팀을 자주 했죠. 정균이가 SKT T1에서는 프로게이머들에게 지시하는 입장이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못하거든요. 정균이가 "형들 여기서 들어가면 안 돼요"라고 말하면, 저랑 민이 형이 "야, 그럼 네가 그냥 들어오면 되잖아!"라며 받아치면서 재미있게 게임을 하죠(웃음). 가끔은 제가 우물에서부터 '멘탈'이 나가서 정균이를 비롯한 그 모임 사람들이 저와 함께 봇 라인에 가기 싫어하더라고요.

프로게이머들은 소개받기도 했지만, 따로 연락하지 않았어요. 저의 자존심이기도 한데, 프로들과 함께하면 '버스' 타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같이 하지 않았죠. 그리고 프로게이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하루 종일 LoL만 연습하잖아요. 누군가 부탁하게 되면, 쉬는 시간에도 다른 친구들과 또다시 일을 해야 하는 기분이 들 거에요. 가수로 치면 온종일 노래와 안무 연습하고 드디어 쉰다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노래방 가자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 거죠.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이 연예인과 이성 친구를 잘못 만나게 되면 문제가 생기거든요. 어려서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그런 예를 많이 봤어요. 그래서 프로게이머와 선을 지키기로 했어요. 혹시라도 저 때문에 이 친구들이 망가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Q. 롤드컵 객원 해설로 참여할 정도인데, 롤드컵이나 롤챔스를 언제 봤는지 궁금합니다.

세계 대회는 '더블리프트'가 활약하던 시절에 봤어요. 제가 '더블리프트'의 플레이를 보고 원거리 딜러를 시작할 정도로 엄청난 팬이었거든요. 롤챔스는 예전에 MiG와 나진이 있던 시절 열심히 챙겨봤어요. 이석진 대표와 LoL을 자주하면서 친분이 있어요. 석진이가 저보다 두 살 어린데, 서포터 포지션을 선택하면 봇 라인에 오지 말라고 못을 박아놔요. 그렇게 말하면, 당시 같이 게임을 하던 (박)정석이가 오히려 더 당황하더라고요. 지금은 나진이 해체했지만, 같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져서 응원했던 것 같아요. 요즘 롤챔스는 자주 못 보지만, 정균이와 친분이 있어서 SKT T1 경기에 직접 가기도 했죠.

▲ '아리'와 '리 신'을 코스프레 한 신동(좌), 김희철(우) (출처=슈퍼주니어 페이스북)



Q. 공항 패션으로 리 신 코스프레를 해본 적도 있는데, 앞으로도 시도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번에 중국에서 주걸륜 팀과 이벤트 매치할 때, 베인 분장을 입고 들어가면서 구르기(Q)를 해보려고 했어요. 스타일 리스트에게 "이 옷을 구해달라"고 요구했죠. 그런데, "오빠, 하... 이 옷을 어떻게 구해요?"라고 정말 너무한 거 아니냐고 되물었어요. 그 어느 곳을 뒤져봐도 베인의 옷과 화살통-활까지 찾기 힘들더라고요. 정말 아쉬웠죠. 리 신 패션은 슈퍼주니어 멤버인 신동과 함께 주문 제작한 건데, 이번에는 해외 일정도 있다 보니 시간이 조금 부족했네요.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 번 베인 코스프레에 도전해볼 거에요.


Q. 게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네요. 본인의 삶에서 게임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게임기인 재믹스로 게임하던 시절부터 리니지 1, 2와 스타크래프트, 창세기전까지 다 해봤어요. 다들 아무리 바빠도 연애는 하잖아요. 저는 활동할 시간이 아무리 바빠도 게임을 할 시간은 만들었어요. 뭔가 갑자기 슬퍼지려고 하네요. 여러분들과 저의 공통점이라면,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웃음)




Q. 가수 활동부터 예능, 패션 프로그램에 객원 해설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네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있다면?

안 좋게 말하면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거죠. 반대로, 저는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것은 꼭 해봤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혼난 적도 많아요. 그렇지만 제가 '자유'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해요.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한테 뭐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제가 게임을 좋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예요. 굉장히 좋은 콘텐츠이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어요. 왜 그렇게 불편하게 보는지 이해할 수 없죠. 하지만 제가 방송에 나와서 편하고 재미있게 게임에 관해 이야기하면,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야구, 축구, 농구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요.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PC 방에 있었죠. 어머니께서 저한테 '너는 한국 사람 아니야'라는 말을 할 정도였죠. 그런데, 저와 같은 게이머에게는 롤드컵이 월드컵이거든요. 스포츠도 훌륭하지만, 그것을 '남자가 그것도 모르냐'는 말처럼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롤드컵이 저에게는 월드컵이라고 말하면, 고작 게임이라고 무시하는 발언 역시 편견일 뿐이죠.

치사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사회에서 사람들의 '지위'를 많이 보잖아요. 제가 감히 거만하게 말해볼게요. 제가 게임을 좋아한다고 말하더라도, 그 누구도 저를 무시할 수 없거든요. 지위에 따라 평가마저 갈리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굳이 게이머를 좋게 봐달라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자신들이 선호하는 문화를 좋아하면 되는데, 꼭 남들의 취향까지 깎아내리려고 하니까 문제인 거죠. 그 정도로 오지랖이 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Q.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고 게임을 즐기면서 살아서 그런지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젊게 사는 것 같아요. 본인은 어떻게 살아가려고 하나요?

제가 언제까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최대한 지킬 건 지키면서 '철없이' 살고 싶어요. 지킬 것을 못 지키는 순간, 그건 그냥 '개념이 없는' 거에요. 개념이 없는 것과 철이 안 든 건 천지 차이죠.


Q. 오래전부터 OGN 이벤트 전을 비롯해 중국에서 대만 배우인 주걸륜과 팀을 나눠 대결까지 했네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이렇게 게임 관련 이벤트에 참가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좋아서 하는 활동이에요. 출연료도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의미 부여를 하자면, 저의 활동을 계기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꿨으면 좋겠어요. 게임 프로그램에 꾸준히 나올까도 생각해봤는데, 고정 출연에 관한 건 회사 입장도 있어서 못했네요.

▲ 토론 프로그램 '썰전' 게임 중독법 주제에 대해 말하는 김희철


Q. '썰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한 적 있어요. 사람들이 e스포츠와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나요?

저는 어려서부터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했어요. 어른들이 정말 싫어하는 두 가지죠. 어릴 때는 정말 힘이 없었고, 게임 좋아해서 뭐하냐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커왔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게임과 e스포츠의 길을 잡아가는 데 기여한 (임)요환이 형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게임하는 사람들이 사고를 친다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언론이 있어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사고를 치는 게 아니라,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게임 경험이 있는 거잖아요. 어쩌다 보니 게임을 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 거죠. 이런 논리라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사고를 치는 것보다 다른 활동을 하다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더 많죠. '썰전'에서 야한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예로 들었어요. 그런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성범죄자는 아니잖아요. 확실한 인과 관계 없이 게임하면 범죄를 저지른다는 분위기로 몰고 가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네요. 게임을 하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착하거든요. 게임하고 애니메이션 보기 바쁘죠.

해외에는 분위기가 다른 곳이 많아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 대회와 해외에서 맹활약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죠. 제가 중국이나 미국에 가서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게임을 아는 분들은 한국이 세계 최고라고 말하고 존중해줘요. 그곳 게이머들은 국가적으로 대우받고 있거든요.


Q. 마지막으로 LoL을 비롯한 게임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연예계 활동을 쉬는 기간에 접한 게임이 LoL이라 주로 LoL에 관한 말을 많이 했네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정말 많은 게임을 좋아해요. 게임으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잖아요. 앞으로도 여러분들도 즐겁게 게임으로 취미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게임만 하면 부모님께 당연히 혼나겠죠? 저도 여러분 나이 때, 몰래 PC방갔다가 걸려서 많이 혼났거든요. 그렇지만, 그런 것도 친구들과 함께한 좋은 추억이었어요. 여러분의 취미 생활을 응원할 것이며, 앞으로도 게임 관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할게요.

그리고 롤드컵 객원 해설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그런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올지 확신은 못 하겠어요. 제가 회사에 거의 독단적으로 해설해보겠다고 주장한 거였으니까요. 출연료도 여기서 신경 써서 챙겨줬지만, 다른 프로그램이랑 차이가 크다 보니 회사에서 조금 아쉬워하는 상황이었죠. 그렇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묻어났는지 회사에서 허락해줘서 이렇게 객원 해설로 나오게 됐네요.

마지막으로 저는 그냥 많은 게이머들이 순수하다고 생각해요. 안 좋게 바라보면, '저 나이먹고 저게 뭐하는 짓이지?'라고 바라볼 수 있어요. 그럼 저는 '그 나이 먹고 뭐했나요? 저는 게임해서 이렇게 됐는데요?'라고 되묻고 싶네요. LoL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떳떳하게 '나는 이 게임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사진=박채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