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모하임 CEO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일명 '무슬림 밴' 행정 명령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그는 블리자드의 신념인 '다양성'을 강조했다.

블리자드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마이크 모하임 CEO는 "이 행정 명령은 우리 회사가 설립 된 가치와 엄청나게 대조를 이룹니다. 우리는 항상 다양성을 포용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존경심으로 서로를 대하는 회사입니다. 이것은 우리 회사가 아니라 미국을 위대한 것으로 만드는 것의 근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련의 사건들에 불안을 느낍니다." 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행정 명령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기조 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가 추구하는 바와 대치된다고 표현했다.

한편 마이크 모하임 CEO 는 지난해 중순 치러졌던 드림핵 오스틴 2016 하스스톤 대회에서 흑인 선수였던 'TerrenceM'에게 인종차별 및 비하 발언을 일삼은 스트리밍 관전자들에게 일침을 놓은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신임 행정부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향후 미국 게임업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아래는 마이크 모하임 CEO 가 직원에게 보낸 e메일 전문이다.

A number of you have reached out to me about the recent U.S. executive order banning refugees and barring citizens from Iran, Iraq, Libya, Somalia, Sudan, Syria, and Yemen from entering the United States for 90 days. I share the concerns that many of you, and many within our industry, have expressed.

The executive order issued on Friday directly affected a small number of our employees and their families, and supporting them is a priority for us. Our HR and Legal teams are in touch with those impacted and are providing travel guidance as well as legal assistance and further counseling as needed. If you need to talk to anyone about the impact of the order, please reach out to your HR partner. We’ll monitor the situation, and others, for further developments so we can continue to provide resources and support.

The executive order strikes an incredibly sharp contrast with the values on which our company was founded. We are, and will always be, a company that strives for inclusion, embraces diversity, and treats one another with respect. This is the very foundation of what makes not just our company — but America — great, which is why I am so troubled by these actions. Regardless of where you are from or what your religious beliefs are, our strength is in our diversity.

As always, if you have any questions, feel free to reach out to me directly.

-Mike

한글 번역

난민을 전면 금지하고, 90 일 동안 이란,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및 예멘 시민들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이 발효된 이후,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저에게 연락해 왔습니다. 저는 여기 우리 산업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표명해 온 걱정과 우려를 나누고자 합니다.

금요일 발효된 이 행정 명령은 우리 회사의 몇몇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즉각 영향을 끼쳤고, 그들을 지원하고 돕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HR(인사)팀과 법률팀은 당사자들에게 법률적인 도움과 출입국 가이드를 제공하고 필요할 시에는 추가적인 상담도 제공할 것입니다. 이 행정명령의 여파와 영향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다면, 당신의 HR 파트너에게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도움과 지원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필요한 것들을 마련해 놓을 것입니다.

이 행정 명령은 우리 회사가 설립 된 가치와 엄청나게 대조를 이룹니다. 우리는 항상 다양성을 포용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존경심으로 서로를 대하는 회사입니다. 이것은 우리 회사가 아니라 미국을 위대한 것으로 만드는 것의 근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련의 사건들에 불안을 느낍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왔고 종교적 신념이 무엇이든 간에, 그와 관계없이 우리의 힘은 우리의 다양성에서 나옵니다.

언제나처럼, 묻고 싶은게 있다면 어려워 마시고 제게 직접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