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정미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금일(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게임계의 노동환경을 조사하고 올바른 개선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넷마블 노동자의 돌연사, 우연인가 필연인가?'라는 주제로 게임산업 노동환경의 실태와 개선 과제를 알아본 이 날 토론회에서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직접 참여해 지난 8일, 넷마블이 발표한 '일하는 문화 개선안'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미 의원은 "(노동 시간을 줄이는 근본 대책 없이) 근로시간을 변경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민간요법에 불과하다"며 "등대는 바다에만 있는 것, 더 이상 구로나 판교 같은 도심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당장 여론의 분노를 잠재울 미봉책이 아니라 근로자 업무 환경 개선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개발자를 소모시키는 제작환경과 노동을 넘어서야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된다.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며, 대한민국의 장시간 노동 관행을 바꾸는 정책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변화될 게임산업 노동환경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8일,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13일부로 전면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개선안이 도입되면 넷마블에서 야근과 주말근무가 없어지고, 퇴근 후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도 금지된다. 또한, 24시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하는 업무 특성상 서비스 장애나 정기점검, 업데이트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한 불가피한 경우를 감안해 탄력근무제도를 도입, 이를 통해 대체휴가 및 근무시간 조정도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