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펄어비스, '검은사막' 중국 진출 선언…퍼블리셔는 스네일로 결정
이두현 기자 (desk@inven.co.kr)
펄어비스(대표이사 정경인)의 MMORPG '검은사막'이 21일 중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중국 서비스를 담당할 퍼블리셔는 스네일로 결정됐다.
스네일은 2000년 설립되어 중국 최초로 3D 게임 엔진을 독자 개발한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제공업체로, '항해세기', '구양신공',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중국 대표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2012년 출시한 '구음진경'은 중국에서 최고의 온라인 게임으로 선정되었으며, 전 세계에 2억 명이 넘는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스네일은 한국에서도 '초월', '태극팬더2' 등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2014년 한국 출시 이래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등 각지에서 서비스해 왔지만 정작 중국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중국의 까다로운 검열이나 '검은사막'의 높은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고도성 사업실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인데다, 이용자의 성향과 인터넷 환경이 우리 나라와 달라 퍼블리셔를 선정하는 데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자체 개발 능력과 오랜 서비스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는 스네일이 '검은사막'의 퍼블리싱을 담당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네일의 쑨 다후 부사장은 “최근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열기가 한 풀 꺾인 것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신작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오픈월드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에 스네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중국 게임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와 스네일은 '검은사막'의 연내 중국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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