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북경에 위치한 국가회의중심에서 '네오 컬처 크리에이티비 에코 컨퍼런스 2018UP'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수석 디렉터 그렉 스트리트, 펍지주식회사의 브렌든 그린 등의 유명 업계인들이 무대에 올라 짤막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사무라이 쇼다운',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를 비롯해 25종의 신작 정보도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25종의 신작 중 주요 작품들에 관한 정보를 간단히 정리했다.





■ 포트나이트(중국명 堡垒之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 포트나이트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빌딩과 슈팅을 조합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게이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3일부터 중국 내 사전예약이 실시됐으며, 전용 커뮤니티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 NBA 2K 온라인 2


'NBA 2K 온라인2'는 텐센트와 2K 산하의 비주얼 스튜디오가 협력하여 만든 온라인 스포츠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드림팀'을 결성할 수도 있으며, '스트리트 농구' 같은 외전 모드도 즐길 수 있다. 'NBA 2K 온라인2'의 사전 예약은 올해 여름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 레드 얼럿 OL (중국명 红警OL)


1996년 처음 등장했던 '레드 얼럿'은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외전격 작품이었지만, 특유의 전략성과 매력적인 세계관 덕에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하나의 시리즈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발표회에서 공개된 '레드 얼럿 OL'은 원작이 갖춘 매력을 모바일에 담은 작품이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장 속에서 다양한 병종을 육성해 전략적인 대규모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헌터x헌터(중국명 猎人x猎人)


토가시 요시히로 작가의 인기 만화 '헌터x헌터'가 모바일 ARPG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헌터x헌터'는 1998년 발간 이후 일본 내에서만 6,500만 장의 단행본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6종의 넨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구현됐으며, '헌터 시험' 등의 원작 요소 역시 담겨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전격문고: 영경고착


'전격문고 : 영경고착'은 일본의 세가, 91Act, 그리고 전격문고가 협력하여 만든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작안의 샤나', '소드 아트 온라인' 등 총 25종의 유명 IP 캐릭터가 총 출동했으며, 각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상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아울러 일본의 유명 성우 46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현장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세인트 세이야(중국명 圣斗士星矢)


'세인트 세이야'는 1985년도부터 1990년도까지 일본의 주간 만화잡지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작품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 부수가 3,440만 권을 돌파한 '메가히트작'으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등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텐센트의 티미L1 스튜디오가 개발한 '세인트 세이야 모바일'은 CCG와 RPG를 결합한 게임으로 작중에 등장하는 성투사들을 모아 전투를 치르는 방식이다.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스킬 연출과 스토리텔링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무라이 쇼다운 : 롱월전설(중국명 侍魂:胧月传说)


'사무라이 쇼다운'은 지난 93년 처음 등장한 SNK의 액션 게임으로 호쾌한 액션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검사', '닌자', 그리고 '무녀' 중 하나의 캐릭터를 골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전직 조건을 만족하게 될 시 '광도', '거합' 등의 캐릭터로 진화시킬 수 있다. 각 캐릭터는 각자만의 특수한 스킬 조합을 갖추고 있으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둘도 없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 수공성구


'수공성구'는 샌드박스류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으로 풍부한 MOD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MOD를 활용해 게임 내에서 '레이싱', '대전', '퍼즐'의 재미를 골고루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텐센트 측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PC와도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수공성구'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나루토 OL(중국명 火影忍者OL)


'나루토 OL'은 동명의 인기 만화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각양각색의 캐릭터와 화려한 콤보 시스템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를 수집해 전투를 치를 수 있으며, '결계', '감속', '선공' 등 다채로운 효과를 활용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아울러 '닌자 시험' 같은 원작 요소도 구현되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중국명 万智牌:竞技场)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는 '매직' 시리즈 최신작으로 고유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알려져 매니아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텐센트 게임 황링동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개발사 '위자드 오브 더 코스트' 측과 함께 계약서에 서명을 진행했다. 텐센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대한 '매직 더 개더링 : 아레나' 독점운영권을 획득했다.


■ 라지엘 : 암흑지서


'라지엘: 암흑지서'는 핵앤슬래쉬 MMORPG로 출시 전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플레이어는 얼음 사제, 비스트 헌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을 골라 속도감있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필드 내에서 다채로운 아이템이 드랍되어 소위 '파밍'의 재미까지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완미세계 모바일


지난 2005년 출시된 바 있는 PC MMORPG 완미세계는 깔끔한 그래픽과 매력적인 비행 시스템 덕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번에 모바일 MMORPG로 돌아온 '완미세계 모바일' 역시 '비행 전투' 시스템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12인, 36인 대형 콘텐츠 역시 준비되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운몽사시가


'운몽사시가'는 모바일 턴제 RPG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BGM을 강점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텐센트 측은 운몽사시가 작업에 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운몽사시가'는 PC와 모바일 두 가지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으며, 23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 로보크래프트(罗博造造)


'로보크래프트'는 영국의 게임 스타트업 Freejam에서 개발한 3인칭 슈팅 게임으로 과거 스팀 플랫폼에서 1,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자유자재로 부품을 교체해가며 로봇을 조립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플레이어는 직접 만든 로봇을 타고 전장에 나가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전기세계 3D


'전기세계 3D'는 과거 2000년대 초중반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전기세계'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샨다 게임즈의 당언문 공동 대표는 무대에 올라 "전기세계 IP로 3D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유저들에게 입체적인 전기세계를 선보이는 것이 지난 10여 년간의 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기세계 3D'는 오는 5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 Ylands(중국명 艾兰岛)


보헤미아 인터랙티브의 'Ylands'가 중국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Ylands'는 샌드박스 어드벤처 게임으로 플레이어에게 강력한 기능을 갖춘 크리에이티브 엔진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해당 기능을 이용해 간단한 시나리오부터 비교적 복잡한 모드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 일기래착요


'일기래착요'는 중국 전통 문화에 기반한 AR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각종 요괴들을 잡아 육성하고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텐센트 게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었으며,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전용 고양이'를 획득할 수 있다. 교배를 통해 고양이 수를 늘릴 수 있으며 게임 내 존재 가능한 고양이 개체의 상한선은 1,105억 마리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