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DeNA는 금일(10일) 공개한 1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포켓몬 IP를 소유한 '포켓몬 컴퍼니'와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 알렸다.

이미 DeNA는 2015년부터 닌텐도와 협력하여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이슈가 됐었다. 당시 DeNA의 '이사오 모리야스' 대표는 닌텐도가 보유한 IP를 그대로 모바일에 옮기는 것이 아닌 스마트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 '미토모', '마리오 런',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동물의 숲: 포켓캠프'까지 총 4개의 타이틀을 협력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모두 F2P 게임으로 시장에 자리했으며,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타이틀로 설계되어 순항 중이다. 현재는 '마리오카트'의 모바일 버전은 '마리오 카트 투어'의 테스트를 예고하며 올여름 정식 출시를 예정한 바 있다.

포켓몬 컴퍼니와 DeNA의 이번 협력은 닌텐도와 협력하여 게임을 출시했던 결과물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그간 포켓몬 컴퍼니는 '포켓몬 듀얼', '포켓몬 퀘스트', '포켓몬 셔플' 등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으나, 뛰어난 실적이나 다운로드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모바일 게임 디자이너의 채용을 시작했던 만큼, 포켓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 계획은 진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DeNA는 협력 사실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제작된다는 사실 외에는 확정된 사실이 없다. 게임의 타이틀명, 출시 시기, F2P 여부는 추후 별도의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