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침략 n번째 #오늘도 지구에 왔다 #아; 지구방위군 또 왔어



외계 생명체의 침략에서 지구를 구하는 스토리,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쓰이는 단골 SF 소재이다. 그 중 게임 지구방위군 시리즈를 빼놓고 외계 침공 게임을 논할 순 없다고 본다.

우리의 지구는 이미 수차례나 지구방위군에 의해 구해졌다, 올해도 위험에 빠진 지구를 또 지킨다. 다만 좀 다른 지구에서 말이다. 이번 ‘디지복셀 지구방위군’은 모든 것이 복셀로 변환되어 등장한다. 캐릭터, 무기, 건물 심지어 외계인들까지 모든 것이 다 복셀로 등장한다.

지구방위군 시리즈는 현재 시즌 5까지 나왔는데, 이번 시리즈는 스핀오프작이며 흡사 ‘마인크래프트’를 떠올리게 하는 친숙한 그래픽들로 만들어졌다. 이런 네모 네모한 그래픽들이 과연 유저들의 마음을 저격했을지 한 번 플레이해봤다.

게임명: 디지복셀 지구 방위군
장르명: 3D 액션 슈팅
출시일 : 2021.05.27(발매예정)
개발사 : D3 PUBLISHER
서비스 :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PS4, NSW





??: 이야아아- 박살!

▲ 오늘도 건물주는 웁니다

‘디지복셀 지구방위군’은 적들과의 전투에 더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구조물까지 자유 자재로 파괴가 가능한 3D 액션 슈팅 게임이다. 일반적인 액션 슈팅 게임들은 배경이나 구조물을 파괴할 수 없어서 이동이 제한되거나 엄폐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디지복셀 지구방위권은 대부분의 구조물을 파괴할 수 있어서 시원한 연출의 액션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건물에 달라붙은 많은 외계인을 처치하기 어려울 때는 건물을 부숴서 처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모든 것들이 복셀로 구현 되어있다 보니 외계인과 건물을 가리지 않고 부수는데 타격감이 상당하다.

▲ 저거 언제 다 맞춰..

▲ n번째 지구 구하기

게임의 주 스토리는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는 지구방위군 시리즈의 기존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다만 이번엔 다크 레지온이 이끄는 마더십의 공격으로 지구는 산산조각이 난 상태이다. 산산조각이 난 지구에 유일한 희망은 바로 플레이어이다, 각지에서 외계 생명체와 싸우고 있는 지구방위군 전우들을 모아 최강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 이 게임은 버튼 하나로 모든 공격과 특수 스킬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조작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 일어나세요 용사여

▲ 획득 할 수 있는 브라더는 최대 3명

플레이하다 보면 맵 어딘가에 쓰러져 있는 동료를 볼 수 있다. 맵을 통해 적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심 안에 존재하는 외계인의 기지를 파괴하면서 동료를 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해야 한다. 적을 다 물리치는 순간 다음 웨이브가 오는데 다음 웨이브가 오기 전에 동료를 모두 구출하고 플레이 하는 것이 편하다. 동료들을 다 구출하지 않고도 스토리는 진행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해당 스테이지에 있는 동료들을 얻기 위해선 동료들을 다 구출하고 스토리도 같이 끝내야 하니 웬만하면 처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동료들을 구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구한 동료는 다음 스테이지에서 팀에 편성할 수 있다.

▲ 지구방위군 5의 윙 다이버
(출처: 유튜브 'PlayStation Korea' 채널)

▲ 디지복셀 지구방위군의 윙 다이버

지구방위군을 오랫동안 플레이한 유저들에겐 친숙한 육전병부터 윙 다이버까지. 지구방위군 시리즈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조각난 지구에 지구방위군을 도와줄 현지 EDF, 브라더들까지 존재한다. 지구방위군과 브라더들을 잘 조합해서 나만의 부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에임이 설정되니 외계인을 맞추는 것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본 무기의 탄환은 무제한이니 마음껏 난사해도 자동으로 재장전이 된다. 윙 다이버의 무기를 재장전하는 동안 튤립 시스터로 플레이를 해도 윙 다이버는 재장전을 하고 있으니 캐릭터를 변경하며 스토리를 진행 할 수 있다.

▲ 노란색 박스는 스페셜 스킬 탄환, 흰색 박스는 회복약

▲ 레인저의 무기 정보

▲ 탑승 유닛, E551 기간테스

맵을 보면 자신의 위치와 쓰러져 있는 동료, 적들의 위치까지 알 수 있는데, 맵 중간에 있는 초록색 점들을 잘 봐야 한다. 이 점들은 외계인, 혹은 그들의 기지를 부수면 나오는 특수 스킬 탄환과 회복약이다, 중간 중간에 빨간색 박스도 나오는데 그건 팀원 전체 회복약이다. 한편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자 지니고 있는 무기가 다르기 때문에 전투 방식 역시 조금씩 달라진다.

무기는 라이플, 샷건, 로켓 런처 등 다양한 무기들이 있다. 무기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브라더의 무기 설정 칸에 나와 있으며 사거리부터 무기의 대미지, 사정거리까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세세한 차이를 보며 무기를 설정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이다. 게임에는 무기뿐만 아니라 탈 수 있는 각종 탑승 유닛들도 존재한다. 탑승 유닛들은 엄청난 파괴력을 담당하는 대신 내구도가 생각보다 너무 약하다. 여기저기 부딪히다가는 폭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윙 다이버의 특수 스킬, 이것만 쎄다

▲ 타코스 브라더의 특수 스킬, 형 힐러였어?

최대 편성할 수 있는 캐릭터는 4명이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버튼 하나로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다. 하나의 캐릭터를 직접 플레이하는 동안 나머지 3명의 캐릭터는 뒤에서 보조하며 사방에 있는 적들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준다. 캐릭터별로 사용하는 특수 스킬에는 공격형 스킬, 지원형 스킬 등 각자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스킬이 다 다르니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다. 직접 여러 캐릭터들을 활용해 보니 하늘을 날아다니며 공격할 수 있는 윙 다이버가 가장 재미있었다. 다만 방어와 기본 공격이 약하니 파괴력있는 공격 스타일을 원한다면 튤립 시스터를 추천한다.

▲ 지나가도 될까요?

▲ 으악 잠깐;

혼자서 플레이하다가 죽어 버려도 나머지 3명의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그 캐릭터로 전환해서 쓰러져 있는 캐릭터를 회복시킬 수 있다. 다만 너무 적진 한복판에서 죽지 않도록 하자, 회복하는 순간 다시 또 적들에게 공격당해서 게임이 끝나 버리는 일도 있다. 로켓 런처를 들고 진행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너무 가까이에서 공격하면 캐릭터도 데미지를 입을 수 있으니 사거리를 잘 조종하면서 기지를 부숴야 한다.




담신믄 네모네모 지구밤뮈군과 눈미 마주치고 말맜습니다

▲ 지구방위군 5의 거대 개미
(출처: 유튜브 'PlayStation Korea' 채널)

▲ 디지복셀 지구방위군의 거대 개미/정식 명칭: 사니다

복셀로 표현된 모든 건물과 몬스터들은 유치해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몬스터들을 위화감 없이 복셀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을 보며 감탄을 했다. 이번 ‘디지복셀 지구방위군’은 초보 유저들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어렵지 않은 조작법, 캐릭터 수집까지, 너무 사실적이게 생긴 외계 생명체들에 거부감을 느끼면 ‘디지복셀 지구방위군’을 추천한다.

▲ 예?

▲ 분할 화면 멀티플레이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종종 이벤트성 미션도 뜨는데 이벤트 미션을 진행하다가 웃음이 터졌다. 못 이길 것 같은 괴수를 보더니 도망치는 게 이벤트 미션이였기 때문이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혼자보다 둘이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재밌을 때가 많다. 이 게임 역시 그렇다, 혼자서는 진행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몬스터로 진행이 어려울 때도 종종 있다. 그렇다 보니 집중해서 게임을 플레이 하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이 게임은 멀티 플레이 지원도 가능하다. 하나의 화면을 분할 하여 친구랑 함께 플레이할 수 있고, 또 다른 방식은 온라인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 둘 중 어느 방식을 택해도 스토리는 진행할 수 있으니 혼자서 진행이 어려울 땐 친구랑 같이 플레이해보자.

▲ 어느새 복구돼가고 있는 지구

기존의 지구방위군에 대해 친숙한 유저들에게는 '디지복셀 지구방위군'에서 모든 시리즈의 캐릭터들과 탑승 유닛들이 등장하니 이보다 더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다. 지구방위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디지복셀 지구방위군’은 5월 27일 스위치와 PS4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 디지복셀 지구방위군 분할 화면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