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는 금일(27일),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3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다.

일본어로 진행된 1부 '드래곤 퀘스트의 날 최신 이벤트 뉴스'에서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우가 나츠미가 참가, '드래곤 퀘스트10 온라인'을 비롯해 현재 서비스 중인 타이틀의 게임 내 이벤트 정보와 35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공식 굿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부에서는 이벤트 정보에 대한 소개에 이어서 현재 개발 중인 액션 RPG '인피니티 스트랏슈: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이하 타이의 대모험)'의 최신 스크린샷이 깜짝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한 스크린샷은 4장으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인게임 스크린샷을 포함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크린샷을 공개하면서 이치무라 류타로 PD는 "보여주고 싶은 씬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그 중 일부를 공개하게 됐다"라며, "퀄리티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진 모두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타이의 대모험'을 좋아하는 뜨거운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으니, 속보는 잠시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2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최신 라인업 소개'는 스퀘어에닉스 최초로 한국어 동시 통역으로 진행됐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게임 디자이너인 호리이 유지가 참가했으며, '드래곤 퀘스트3 리메이크'를 비롯해 수많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팬들이 기다려온 신작 '드래곤 퀘스트12'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 드래곤 퀘스트 케시케시


'드래곤 퀘스트 케시케시'는 NHN 플레이 아트와 함께 개발 중인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시리즈에 등장한 대표적인 캐릭터, 몬스터, 아이템 등이 모두 지우개가 되어 낙서를 지워간다는 내용의 퍼즐 게임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를 통해 2021년 기본 플레이 무료로 출시 예정이다.

'드래곤 퀘스트 케시케시'와 관련해 호리이 유지는 "지우개를 모아서 지워간다는 컨셉의 게임으로 여러 가지 기술이 있어서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가족들이 같이 즐기는 작품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 드래곤 퀘스트10 천성의 영웅들


내년 8월 10주년을 맞이하는 '드래곤 퀘스트10'의 버전6 소식이 금일 결정됐다. 현재 클라이맥스를 맞이하고 있는 버전5는 올여름 올여름 완결되며, 버전6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버전5 완결 이후 전달 예정이다.


■ 드래곤 퀘스트10 오프라인


'드래곤 퀘스트10 오프라인'은 '드래곤 퀘스트10'을 오프라인 버전으로 바꾼 게임이다. '드래곤 퀘스트10'의 오프라인 버전을 개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호리이 유지는 "'드래곤 퀘스트10'은 온라인이어서 그런지 하지 않은 유저들이 많았다"라며, "그런 유저들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자고 결심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도트와 데포르메를 이용한 비주얼이다. 이를 통해 고전적이면서도 다정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방대했던 온라인과 달리 압축된 맵을 통해 오롯이 게임의 스토리에 몰입하도록 도와줘서 '드래곤 퀘스트10'을 즐긴 유저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호리이 유지는 자신했다.



■ 드래곤 퀘스트3 리메이크


380만 장이 넘게 팔리며 발매 당시 폭발적인 인기에 급기야 사회 현상까지 일으킨 '드래곤 퀘스트3'가 HD-2D로 리메이크된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를 개발한 하야사카 마사아키 프로듀서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콘솔로 전세계 동시 발매 예정이다.

한편, '드래곤 퀘스트3 리메이크' 소식을 공개하면서 1, 2편이 아닌 3편부터 리메이크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호리이 유지는 "1, 2편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반대로 3편부터 만들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3편을 리메이크하게 됐다"라며, 1, 2편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1, 2편을 리메이크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 드래곤 퀘스트 트레저


'드래곤 퀘스트 트레저'는 카뮈와 마야 남매가 주인공인 '드래곤 퀘스트11'의 외전이다. 어린 시절 카뮈와 마야가 등장하며, 보물을 찾는 여정에 나선다. 게임에 대한 기타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존의 RPG는 다른 RPG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응 플랫폼과 발매 시기는 미정이며, 전세계 동시 발매 예정이다.


■ 드래곤 퀘스트12 선택 받은 운명의 불꽃


이날 방송의 대미는 '드래곤 퀘스트12'가 장식했다. 공개된 건 로고뿐이지만, 기존 시리즈와 달리 어두운 분위기인 걸 엿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호리이 유지는 "어른을 대상으로 한 어두운 분위기의 드래곤 퀘스트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뀌는 건 분위기만이 아니다. 새로운 요소로 선택지가 추가된다. 여러 가지 선택지를 맞닥뜨리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은 자신이 정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맨드 배틀 시스템도 바뀔 예정이다. 호리이 유지는 아예 새로운 배틀 시스템이 된다는 건 아니지만, 기존의 커맨드 배틀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래곤 퀘스트12'의 발매 일정 및 플랫폼은 미정이며, 전세계 동시 발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