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9일 자사의 2021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발표에서는 모멘텀 구축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역시 함께 소개됐다.


넥슨의 2021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759억 엔(한화 약 7,980억 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298억 엔(3,137억 원), 당기순이익은 132% 증가한 379억 (한화 약 3,985억 원)엔을 기록,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넥슨은 4분기 예상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에 대해 512~570억 엔, 25~69억 엔, 3~36억 엔 범위 내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성과에는 넥슨의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와 '서든어택', 'FIFA 온라인 4' 등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P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572억 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각 게임의 성과에 대해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의 던파 복귀와 시스템 개편 및 콘텐츠 업데이트, 서든어택의 구독형 콘텐츠 서든패스, FIFA 온라인4의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과 신규 클래스 출시 등이 호응을 얻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게임 매출은 330억 엔에서 약 44% 감소한 186억 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모멘텀 구축을 위한 주요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모바일 실적 향상은 모바일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1일 모바일 던전앤파이터를 2022년 1분기 국내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 게임즈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게임즈의 신작 HIT2의 국내 및 글로벌 퍼슬리싱 계약 역시 앞선 9월 발표했다. 넥슨은 HIT2 외에 넷게임즈의 신작 블루 아카이브를 9일 서비스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지분 전량 인수 계획을 밝힌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는 총 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코드네임 파이오니어(Pioneer), 코드네임 디스커버리(Discovery) 등 가상 세계를 그린 작품과 창의적인 플랫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파이오니어는 2022년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세 프로젝트 모두 콘텐츠 생성을 위한 절차적 툴과 기계 학습을 포함한 고유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앞서 SF 세게관을 바탕으로 하는 협동 중심의 3인칭 슈팅 게임을 포함해 2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장 먼저 출시에 이르는 것과 제목, 분위기 등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오니어가 그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